‘생일편지’ 전무송 “1941년생...일제강점기 비극에 눈물”

‘생일편지’ 전무송 “1941년생...일제강점기 비극에 눈물”

2019.09.05. 오후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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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편지’ 전무송 “1941년생...일제강점기 비극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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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무송이 일제강점기 가슴아픈 역사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사옥에서는 추석특집 2부작 드라마 '생일편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정규PD, 배수영 작가, 배우 전무송, 송건희, 조수민이 참석했다.

'생일편지'는 1945년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1950년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다. 일제강점기 말미부터 광복을 거쳐 한국전쟁까지, 험난했던 시절 쓰라린 생채기를 겪은 청춘들의 삶을 재조명하며 뭉클한 감동과 먹먹한 여운을 예고한다.

전무송은 이야기의 화자인 김무길 역을 맡는다. 김무길의 영정 사진을 찍던 날 첫사랑 여일애(정영숙)로부터 ‘생일 편지’가 도착하면서, 김무길이 손녀 김재연(전소민)에게 1945년의 특별한 이야기를 꺼내놓게 된다.

이날 전무송은 “제가 1941년생이라 작품 배경과 동시기를 살아서 촬영하며 많은 것”을 느꼈다고 했다.

또 "우리 일반인들이 왜 이런 비극을 겪어야 하고 가슴 아파해야 할까 많은 생각을 했다. 아무 죄도 없는데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할까 작품을 떠나서 이런 시대를 선조들이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 싶었다. 그런 것이 지금의 우리에게도 많은 아픔이 전달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왜 우리는 평화를 말하면서 평화를 찾지 못 하고 있고, 행복을 갈구하면서 행복과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나 생각해봤다"며 "이런 생각을 염두에 두고 내가 그런 시기를 살면 어떨까 생각해보면서 감독님의 많은 조언과 함께 이 작품에 임했다"라고 덧붙였다.

전무송은 "작업을 하면서 몇 번 눈물을 흘렸다"며 "굉장히 가슴 아픈 일들이 시청자 여러분에게 전달이 될 거라는 생각을 했다 울기도 여러번 울었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길 바라면서 임했다"라고 말했다.

오는 11일과 12일 밤 10시 방송한다.

YTN Star 공영주 기자 (gj920@ytnplus.co.kr)
[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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