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은 지옥이다' 치과의사 이동욱=살인마였다...충격 전개

'타인은 지옥이다' 치과의사 이동욱=살인마였다...충격 전개

2019.09.02. 오전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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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은 지옥이다' 치과의사 이동욱=살인마였다...충격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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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은 지옥이다' 베일에 싸여있던 이동욱의 진짜 얼굴이 드러났다. 친절한 치과의사의 미소 뒤에 살인마라는 본색이 숨겨져 있었다.

지난 1일 방송된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극본 정이도, 연출 이창희, 제작 영화사 우상, 공동제작 스튜디오N, 총10부작) 2회에서 윤종우(임시완)는 소란스러웠던 첫날밤을 겪은 후 이상한 이웃들에게 진저리 치며 고시원에서 계속 살 수 있을까 고민했다.

이른 아침 조폭 아저씨 안희중(현봉식)이 방을 빼기로 했다는 소식과 함께, “여기 이제 정말 좋은 청년들만 남았어”라는 엄복순(이정은)을 뒤로한 채 대학 선배 신재호(차래형)가 대표로 있는 회사로 첫 출근했다.

불편했던 건 낯선 보금자리에서 그치지 않았다. 사수인 박병민(김한종) 실장은 종우를 탐탁지 않아 했고, 종국에는 “회사 대표랑 형, 동생 사이라고 나대지 마”라며 종우에게 새로운 스트레스였다.

종우의 불편한 사회생활이 시작된 이날, 고시원에서는 섬뜩한 일이 은밀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지난밤 변득종-변득수(박종환) 형제와 시비가 붙었던 안희중이 비어있다던 고시원 4층에 감금됐다.

쌍둥이와 홍남복(이중옥)에게 폭행을 당했는지 엉망이 된 얼굴로 기회를 보던 안희중은 자신을 지키던 변득종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지명수배자인 자신을 오래 뒤쫓던 차성렬(송욱경) 형사에게 전화를 걸어 "여기 미친놈들이 막 죽이려고 한다"는 말을 남겼다.

그리고는 발소리를 죽인 채 4층을 벗어나려 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어느새 다가온 유기혁(이현욱)이 그를 장도리로 내리친 것. 첫인상부터 수상쩍었던 고시원의 타인들이 실제로도 위험한 인물들임이 낱낱이 드러난 대목이었다.

안희중에게서 전화가 걸려온 장소를 추적해 고시원을 찾아왔던 차형사에게도 악몽이 일어났다. "그 아저씨 고시원비 하나도 내지 않고 도망갔다"는 엄복순의 말 외에 아무런 소득도 없이 돌아가던 중, 자신의 차에 몰래 숨어든 유기혁에게 공격당한 것.

차형사가 사력을 다해 발버둥 치고 있을 때, 두 사람의 움직임에 들썩이는 차를 발견한 이는 진료를 마치고 퇴근 중이던 서문조(이동욱)였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발걸음으로 수상하게 흔들리는 차를 향해 걸어온 그가 무표정한 얼굴로 차 문을 열었을 때, 숨이 끊어진 차형사의 시체가 바닥으로 추락했다.

서문조는 능력 있고 친절한 의사로 오늘도 다정하게 환자를 치료했다. 들고 있던 케이크 상자가 바닥으로 떨어졌고, 그 안에서는 케이크 대신 셀 수 없이 많은 주사기가 쏟아졌다. 살인을 목도했음에도 표정 하나 변하지 않았던 그는 유기혁의 목에 주사기를 내리꽂으며, “아저씨는 역시 실패작이었어요. 나는 예술을 하는 거예요. 그냥 살인이 아니라”라고 읊조렸다.

그리고는 "그러게 왜 내 허락도 없이 이런 짓을 했어요. 우리 규칙이 있는데"라며 유기혁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고, 죽어가는 그의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동안 수고했어, 자기야”라고. 얇은 벽의 작은 구멍 사이로 종우를 훔쳐보던 소름 끼치는 눈의 주인공이 304호 서문조라는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난 순간이었다.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고시원의 실체를 모른 채 옥상에서 야경을 바라보던 종우에게 서문조가 다가와 “새로 오신 분이죠?”라는 인사를 건넸다.

“아저씨는 아까부터 왜 자꾸 절 보고 웃으시는 거죠?”라고 묻는 종우에게 서문조는 “기분 나빴으면 미안해요”라고 사과했다. 그리고 그냥 좋아서라며, 종우를 봤을 때 "자기도 나랑 같은 종류의 사람이 아닐까"라는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남겨 향후 전개를 기대케 했다.

이날 방송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3.5%(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최고 4.1%를 나타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 제공 = 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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