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성재 모친, '그알' 방송 불허에 "어떤 힘 존재, 괘씸"

故 김성재 모친, '그알' 방송 불허에 "어떤 힘 존재, 괘씸"

2019.08.28. 오전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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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성재 모친, '그알' 방송 불허에 "어떤 힘 존재, 괘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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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성재 모친 육미승 씨가 입을 열었다.

28일 육 씨는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방송(그것이 알고싶다)이 못 나가는 경우가 있구나 생각했다. 어떤 힘으로 막혔구나 하는 느낌에 괘씸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3일 듀스 멤버 고 김성재의 사망 사건 의문점에 관한 방송을 할 예정이었으나 고 김성재의 전 여자친구 김모씨가 제기한 방송 금지 가처분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짐에 따라 방송되지 못했다.

이에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故 김성재의 사망 미스터리를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 방영하게 해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온 상황.

육 씨는 해당 매체를 통해 "개인의 문제로 보지 말고 국민의 권리를 찾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열린 마음을 가져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들 김성재를 특별한 스타가 아닌 '행복을 위해 살았고 밝고 쾌활한 청년'으로 기억해달라"라고 전했다.

김성재는 1990년대 초한 듀스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1995년 11월 20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이에 고인 여자친구였던 김씨가 살해 용의자로 지목됐다. 그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과 3심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결국 김성재 사망 의혹은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출처 = SBS '그것이 알고싶다' 예고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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