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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관 구해령' 일·사랑 주체적...신세경이 완성한 新사극캐
Posted : 2019-08-23 11:38
 '신입사관 구해령' 일·사랑 주체적...신세경이 완성한 新사극캐
'신입사관 구해령' 조선 최초의 여성 사관은 사랑에 임하는 자세도 달랐다. 차은우의 마음이 담긴 고백 시를 발견한 신세경은 '직진 입맞춤'으로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극본 김호수 / 연출 강일수, 한현희 / 제작 초록뱀미디어)'에서는 사관을 불신하던 현왕 함영군 이태(김민상 분)의 마음을 돌린 구해령(신세경 분)이 자신을 향한 이림(차은우 분)의 진심을 확인하고, 달콤한 첫 입맞춤을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옥에서 풀려난 해령은 이태의 어명으로 온종일 이태(김민상 분)에게 불려 다녔다. 이태와 예문관의 기 싸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물러설 곳이 없다는 생각에 묵묵히 입시에 임했다. 허나 먼저 지친건 이태였고, 흔들림 없는 해령의 태도에 결국 이태는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들어줄테니 입을 열라!"고 최후통첩을 날렸다.

그제야 해령이 밝힌 진실. 알고보니 해령은 이태와 익평의 대화를 엿들으려 하긴 했지만 아무것도 듣지 못했고, 때문에 사책에 아무것도 적지 못했다. 해령은 "감히 청하건대, 더는 사관을 멀리하지 말아 주십시오. 이것이, 저의 단 한 가지 소원"이라고 소신을 밝혔고, 이태는 예문관에 사관의 권리를 보장하는 교지를 내렸다.

해령의 활약에 예문관은 잔치가 벌어졌고, 이를 지켜보던 이림(차은우 분)도 선배 사관들에게 들켜 자연스럽게 회식에 합류했다. 회식을 마치고 이림과 녹서당에 들른 해령은 자신을 향한 이림의 마음이 담긴 시를 발견했다. 이림의 애틋한 마음을 새삼 확인하게 된 해령은 울컥한 듯 점점 눈가가 촉촉해 졌다.

마침 돌아온 이림을 마주한 해령은 "원컨대 내 사랑 오래오래 살아서 영원히 내 주인 되어주소서"라고 시를 읊은 뒤 입을 맞췄다. 이들의 달달한 첫 입맞춤이 본격적인 궁중 로맨스의 서막을 알리며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겼다.

이처럼 구해령은 조선 최초의 여사관으로서 일도 사랑도 주체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다. 노처녀라는 프레임에도 아랑곳 않고 혼인 대신 사관 시험을 선택한 뒤 일관된 태도로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구해령은 끈기와 뚝심으로 텃세를 부리던 선배 사관들이 두 손을 들게 만들었고, 광흥창의 부조리를 고발하고, 왕권을 감시하는 사관의 업무 권한을 지키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에피소드들은 비단 조선 시대 뿐 아니라 성차별, 임금체불, 갑질 등 현대로 옮겨와도 별다를 것 없는 사회적 문제들을 투영하고 있어 공감도를 높이고 있다.

신세경은 다수의 작품을 통해 단단히 다져온 연기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구해령 역할을 완벽 소화하고 있다. 특히 정극과 코믹 그리고 로맨스를 자유로이 오가며 자신만의 색을 입힌 신세경에게 수많은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이를 통해 신세경은 기존 사극의 고정관념을 깨는 여성 캐릭터를 몰입도 있게 표현해 내고 있다. 주체적인 여주인공을 내세운 사극은 기존에도 있었지만, 유독 사랑에 있어서는 수동적이었다. 신세경은 일과 사랑에서 일관된 캐릭터로 설득력을 높이면서 '민폐'나 '고구마' 없는 전개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사관을 불신하는 임금을 설득해 낸데 이어, 이림을 향한 직진 입맞춤으로 주체적 로맨스의 시작을 알린 구해령의 사이다 활약이 앞으로도 기대된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MBC '신입사관 구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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