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원흠 "中 억대 연봉 CEO 제안 거절하고 노라조 선택"

'라스' 원흠 "中 억대 연봉 CEO 제안 거절하고 노라조 선택"

2019.08.22. 오전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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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원흠 "中 억대 연봉 CEO 제안 거절하고 노라조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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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노라조 멤버 원흠이 중국에서 억대 연봉을 제안받았던 과거를 고백했다.

21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이동우, 장영란, 노라조 원흠, 조나단이 게스트로 출연해 '선을 넘는 녀석들' 특집으로 꾸며졌다. 원흠은 조빈 없이 출연하는 방송임에도 불구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날 원흠은 그 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노라조 데뷔 이전 풀스토리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루시드폴과 플라워의 코러스로 가요계 첫 발을 내디뎠던 그는 중국에서 1억 연봉을 제안받고 아이돌 활동을 하러 떠났다. 하지만 6개월 간 생활비만 내고 정작 돈은 받지 못한 채 아이돌의 꿈을 접어야 했다고 씁쓸한 사연을 고백해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MC 윤종신은 노라조 합류 전 중국에서 활동 했던 원흠에게 "조빈만 아니었으면 중국의 방시혁이 될 뻔했다던데"라고 말을 건넸다. 이에 원흠은 "어느 날 조빈에게 노라조를 같이 하자고 전화가 왔다. '너무 좋다'며 흔쾌히 수락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한한령이 나왔고, 중국에 있던 한국 스타들이 돌아가니까 갑자기 저한테 일이 몰렸다. 급기야 큰 규모의 회사에서 CEO 제안까지 들어왔다. 억대 연봉이었다"라고 고백했다.

원흠은 "그때 제 나이가 이미 38살이었다. 부모님에게 효도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됐다. 그래서 조빈에게 '죄송한데 노라조를 하면 얼마 벌 수 있냐'고 물어봤다. 우리가 잘 되면 이 정도 벌 수 있다고 들은 금액이 제가 중국 회사에서 제안받았던 금액보다는 적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솔직히 고미을 많이 했다. 그때 부모님을 떠올리며 '부모님은 나의 행복을 바라지 않으실까?'라고 생각했다. 11년 만에 한국에 돌아가 활동하면, 부모님이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했다"며 노라조에 합류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한 원흠은 일본 AV배우 출신 아오이 소라와 3인조 혼성그룹을 결성해 중국에서 활동했던 에피소드를 비롯해 끊임없는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으며 방송 내내 '꿀잼'을 선사했다. 또한 경극, 쟁반 돌리기 등 이색 개인기 등을 자랑하며 숨겨둔 매력까지 대방출, 새로운 예능 신생아 등극을 예감케 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캡처 = 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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