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빅히트의 큰 그림…'ONLY BTS' 아닌 회사 몸 키우기

[Y이슈] 빅히트의 큰 그림…'ONLY BTS' 아닌 회사 몸 키우기

2019.08.21. 오전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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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빅히트의 큰 그림…'ONLY BTS' 아닌 회사 몸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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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의 성장엔 단연 그룹 방탄소년단의 공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방탄소년단의 성공은 빅히트를 국내 최고 기획사 수준에 이르게 했다. 빅히트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기준 약 1조2800억~2조2800억원으로 추정되며 3대 연예기획사인 SM, YG, JYP를 훌쩍 뛰어넘었다.

국내 가요시장은 물론, 아시아를 넘어 미주, 유럽까지 방탄소년단은 월드투어를 통해 자신들의 가치를 높임과 동시 빅히트의 기업가치도 상승했다.

2013년 데뷔한 이래 방탄소년단은 쉴새없이 달려왔다. 이에 빅히트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에게 최근에서야 데뷔 후 첫 공식 장기 휴가를 주며 그들의 개인 시간도 보장했다. 방탄소년단으로 확실히 몸집을 키운 빅히트의 꿈은 이제부터다.

빅히트는 21일 사업설명회를 통해 자신들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대표그룹인 방탄소년단이 아닌 회사 전체의 방향성과 성장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방탄소년단이라는 확실한 성공 보증 수표를 옆에 두고, 또 다른 사업 확장을 통한 성공을 노리는 셈이다.

물론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을 위한 전담팀까지 꾸리며 그들을 완벽하게 제작하고 프로듀싱한다. 이런 상황에서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에만 쏠려 있던 눈을 분산시켜 더 넓은 곳을 바라보려고 한다.

방탄소년단 대부분 팬들은 빅히트의 행보를 응원하지만 일각에서는 방탄소년단의 더 큰 목표와 더 다양한 콘텐츠를 위해 힘써달라는 요구도 새어나오고 있는 상황.

[Y이슈] 빅히트의 큰 그림…'ONLY BTS' 아닌 회사 몸 키우기

빅히트 방시혁 대표는 방탄소년단만을 이용한 음악사업 성장을 꿈꾸지 않았다. 빅히트는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에 이은 걸그룹 론칭 계획까지 방탄소년단을 이을 후배 그룹들도 제작 중이다. 또 쏘스뮤직까지 인수하며 빅히트내 다양한 성공 루트를 만들고 있다.

사실 방탄소년단만 바라볼 순 없다. 방탄소년단 멤버들도 차츰 입대를 고려해야 할 시기도 오고 있으며 빅히트는 자연스레 후배 그룹을 양성해야 한다. 빅히트는 데뷔 7년차인 방탄소년단과 지난해 일찌감치 7년짜리 재계약에 성공했다. 빅히트가 'BTS 성공'에 '또 다른 성공'을 얹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빅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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