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뻔한 청춘로맨스NO"...'좋아하면 울리는' ♥고찰하는 로맨틱SF (종합)

[Y현장] "뻔한 청춘로맨스NO"...'좋아하면 울리는' ♥고찰하는 로맨틱SF (종합)

2019.08.20. 오전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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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뻔한 청춘로맨스NO"...'좋아하면 울리는' ♥고찰하는 로맨틱SF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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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을 통해 사랑을 증명하는 세계. 이제껏 없던 신선한 로맨틱SF 드라마가 온다.

세계적인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넷플릭스(Netflix)의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극본 이아연 서보라, 연출 이나정)은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좋알람' 어플이 개발되고, 알람을 통해서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세상에서 펼쳐지는 세 남녀의 투명도 100% 로맨스를 그린 이야기.

'좋아하면 울리는'은 '언플러그드 보이', '오디션' 등으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어온 만화가 천계영 작가가 2014년 연재를 시작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어플로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다는 기발한 설정과 천계영 작가의 섬세한 감성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웹툰이 '쌈, 마이웨이' 이나정 PD와 만나 더 큰 세상과 조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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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나정 PD는 "천계영 작가님 작품에 대한 믿음과 팬심이 기본적으로 있었다. 원작 웹툰이 밝은 내용만이 아니라 좋아하는 감정에 대해 깊이있게 다루고 있다. 로맨틱 코미디나 하이틴 청춘물이라기보다, 깊이있게 주인공들의 사랑과 상처를 다룰 수 있어서 흥미를 갖게 됐다"라고 이번 작품을 연출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 PD는 이어 "'좋알람' 어플을 만들어야하는게 어려웠다. 주인공의 감정이 깨지지 않으면서 설렘을 잘 전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화는 풋풋하고 단정했다면, 오리지널 시리즈는 역동적이고 거칠고 사실적인 작품으로 그리려고 했다"라고 소개했다.

차세대 로맨스 여신 김소현이 언제나 씩씩하고 구김살 없는 ‘김조조’로, 라이징 스타로 각광받고 있는 정가람과 송강이 각각 조조와 함께 일하는 알바생이자 선오의 12년 지기 친구 ‘이혜영’, 조조의 학교로 전학 온 모델 ‘황선오’로 분해 설레는 삼각관계를 선보인다. 좋알람 어플로 인해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는 주인공들의 설레는 케미와 차세대 배우들의 찰떡 캐스팅으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김소현은 원작자인 천계영 작가가 조조 역에 가장 먼저 떠올린 배우. 네티즌 가상 캐스팅 1순위로 언급될 정도로 놓은 싱크로율을 기대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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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발표회에서 김소현은 "워낙 원작 팬이었고, 가상 캐스팅도 찾아보고 다른 배우를 응원하기도 했다. 막상 저한테 제안이 왔을 때 너무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가람 또한 "'좋아하면 울리는'이 드라마화 된다는 말을 들었을 때 혜영이 역할이 마음 속에 있었는데 저한테 오게 됐다"고 밝히며 "이나정 PD님을 만나서 적극적으로 얘기를 하면서 혜영이란 인물을 만들어 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나정 PD는 배우들 캐스팅에 대해 "김소현은 깊이 있는 눈빛과 나이답지 않게 풍부한 연기를 보여줬다. 정가람은 서정적이고 맑은 눈빛과 따뜻한 느낌이 있었다. 송강은 장난기 있다가도 시크하고, 차갑다가도 해맑은 등 다양한 모습이 있어서 선오를 통해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좋아하면 울리는'은 혜영(정가람 분)의 오랜 친구이자 인기남 선오(송강 분)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구김 없이 자란 조조(김소현 분)와 그녀를 남몰래 좋아하는 혜영의 학교에 전학을 오고, 선오 역시 조조를 좋아하게 된다. 어릴 적부터 선오 챙기기가 몸에 밴 혜영은 선오를 위해 물러서지만 좋아하는 마음은 없앨 수 없어 혼자 애태운다. 조조가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밝히는 선오와 이들을 배려하며 마음을 숨기는 혜영 중 누구와 함께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김소현은 조조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에 대해 "저에 대해 차갑고 조용하고 어두운 이미지를 많이 보시는거 같다. 힘들고 슬프고 우울한 역할을 많이 했기 때문에 그런 모습도 있지만, 그 안에 단단하고 강한 면이 있다. 조조가 약하고 보호해줘야 할 거 같은 안쓰러운 캐릭터지만 그 안에 단단함이 있다. 그래서 캐릭터를 연기할 때 공감하면서 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정가람은 "혜영이가 앞에서 밝고 에너지 넘치지만 한편으론 자신의 아픔과 걱정이 있다. 사람들이 누구나 그런 부분이 있지만 항상 긍정적이지만 안에서 끙끙거리는 모습이 좀 닮았던 거 같다"라고, 송강은 "선오가 자신의 의사를 잘 드러내지 않는데 저도 속내를 잘 표현하지 않는데 그런 모습이 저랑 닮은거 같다"라고 자신과 캐릭터의 싱크로율에 대해 설명했다.

[Y현장] "뻔한 청춘로맨스NO"...'좋아하면 울리는' ♥고찰하는 로맨틱SF (종합)

높은 인기의 원작 웹툰을 재연하는 부담감이나 원작 속 캐릭터를 연기하는 고민 등 배우들의 솔직한 생각들도 들어볼 수 있었다.

김소현은 "인기가 많은 작품이라 부담감이 있었다. 원작팬도 많고 해석의 여지가 많은 작품이어서 방향성을 잡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감독님과 상의 많이 했다"라며 "조조라는 역할이 굉장히 사랑을 많이 받는 인물인데 그걸 당연시하지 않고 혼란과 고민이 많다. 단순히 사랑받는 여주인공으로 표현하기보다 어떻게 사람대 사람으로 다가가야할지 고민 했다. 또 많이 사랑받는만큼 매력적인 인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정가람은 "내가 생각하는 혜영과 똑같을 거라고 믿고 감독님과 많이 상의하면서 연기에 임했다. 장면 장면마다 솔직하게 했다. 선오와 조조를 바라보는 마음이 시청자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송강은 "웹툰을 통해 선오라는 캐릭터의 외형적인 모습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는데, 제가 생각하는 선오를 표현했을 때 틀리면 어쩌나란 생각도 들었다. 선오가 말이 없는 인물이라 순간 순간의 표정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작품은 넷플릭스를 통해 190개국에 동시 공개될 예정. 이에 정가람은 "문화가 다 다른데 한국적인 정서를 외국 시청자들이 어떻게 볼지 후기들이 궁금하다"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원작자 천계영 작가와 자주 소통했다는 이 PD는 "디테일한 부분보다는 큰 틀에서 좋아하는 감정이 어떤건지 깊이있게 얘기해보고 기술에 대해서도 좋알람이란 어플이 나쁜거냐 좋은거냐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좋으냐 등 로맨틱한 SF로서 얘기도 나눴다. 어플 개발할 때 디자인 등에 대해서도 도움을 많이 주셨다"라고 밝혀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좋알람 어플을 둘러싼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로맨스를 예고한 '좋아하면 울리는'은 오는 22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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