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운동'의 시작...'와인스타인' 9월 개봉 확정

'미투 운동'의 시작...'와인스타인' 9월 개봉 확정

2019.08.19. 오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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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운동'의 시작...'와인스타인' 9월 개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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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선댄스영화제를 통해 처음 공개되며 충격적인 폭로와 용기 있는 목소리를 담아내어 화제를 불러일으킨 BBC 제작 다큐멘터리 드라마 '와인스타인'(감독 우르술라 맥팔레인)이 오는 9월 개봉을 확정하며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2017년, 뉴욕 타임스가 할리우드를 뒤흔들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바로 '굿 윌 헌팅' '반지의 제왕' '킬 빌' '시카고' 등 내로라하는 작품의 제작자이자 감독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할리우드의 거물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

기네스 팰트로부터 안젤리나 졸리, 레아 세이두, 카라 델레바인까지 유명 여배우와 영화 관계자들을 포함해 지난 30년간 자행된 그의 성범죄 피해자 수는 무려 100여 명에 달한다. 이에 할리우드는 큰 충격에 휩싸이며 그동안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하비 와인스타인은 모든 관계는 협의에 의한 것이라고 밝히지만, 봇물 터지듯 이어지는 증언과 증거에 그는 공식적으로 사과하기에 이르렀다. 이는 사회 각계각층에 만연한 성추행을 폭로하며 거대한 페미니즘 운동이 된 '미투 운동'으로 이어지고, 와인스타인은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추방됐다.

국내외 영화계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뒤흔들며 '미투 운동'의 시작이 된 하비 와인스타인의 최악의 섹스 스캔들을 집중 조명한 '와인스타인'이 9월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와인스타인'은 미투 운동의 시작을 알린 할리우드의 거물 하비 와인스타인의 추악한 실체와 그에게 맞서 진실을 밝힌 용기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드라마다.

19일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화려한 생활에 가려진 추악한 진실을 파헤칠 것을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모두의 동경을 받으며 플래시 세례를 받는 아름다운 뒷모습과 그 옆으로 보이는 그림자는 와인스타인의 거대한 권력을 상징하는 동시에 그에게서 벗어날 수 없음을 암시한다.

'사상 최악의 섹스 스캔들'이라는 충격적인 문구는 보는 이로 하여금 할리우드의 성추행 폭로 행렬을 촉발한 이 사건이 얼마나 큰 사건인지 몸소 느끼게 한다. 또한, 와인스타인이 사회 각계각층에서 공공연하게 벌어졌지만 침묵할 수밖에 없던 성추행을 폭로하는 #MeToo 운동의 시작임을 알리며, #권력으로 인해 묵살되었던 여성들의 목소리가 얼마나 참담했는지, 그 #폭로가 가진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예고한다.

'와인스타인'은 제작부터 개봉까지 국내외로 끊임없는 화제를 불러모았다. 영국의 대표 방송국 BBC가 제작한'<와인스타인'은 뉴욕 타임스의 주요 기자들의 참여로 진정성 있는 폭로를 담아냈다. 또한, 선댄스영화제에 초청되어 제32회 선댄스영화제 프리미어 상영으로 영화 관계자들은 물론 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제66회 시드니 영화제, 제68회 멜버른 국제영화제 등 전 세계 유수 해외 영화제 초청과 함께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 초청받았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영화특별시S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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