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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김성면 "왕년에 노래방 대통령, 팬들 떼창 여전히 그립죠"
 K2 김성면 "왕년에 노래방 대통령, 팬들 떼창 여전히 그립죠"
Posted : 2019-08-14 09:18
"역시 무대에서 노래하는 게 운명인가 봐요."

K2 김성면에게 2019년은 특별하다. 전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부침을 겪었던 그의 이름 앞에 '가수'란 수식어는 새삼 고맙다. 그는 자신의 가수 인생을 두고 “우여곡절 많았지만 고마운 시간들”이라 평했다. 피노키오 활동 당시인 1992년 '사랑과 우정 사이'를 불러 인기를 끌었고, 이후 1994년 K2를 결성해 '슬프도록 아름다운' '잃어버린 너' '유리의 성’ ‘그녀의 연인에게' 등의 곡으로 사랑 받았던 그다. 김성면이 “타임머신 같은 추억을 노래하고 싶다”며 마이크를 고쳐잡았다.

다시 무대에 서기까지의 그 과정은 한편의 드라마와도 같다. “27년간 두 곳의 소속사에 있었는데 홍보와 방송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심지어 한 소속사에선 사기까지 당했어요. 이후 10년동안은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죠.”

그의 인생곡 중 하나인 ‘사랑과 우정 사이’를 만나게 된 사연도 운명같다. 헤비메탈 밴드로 음악을 시작해 인디씬에서 이름을 알렸지만 22살이 되던 해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지면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것. 그때 제안을 받은 게 피노키오의 객원 보컬이었다. 추구하는 장르도 달랐고 소속사의 지원도 전혀 없었지만 노래방 바람이 불던 90년대에 팬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알려졌던 곡이다. 그는 “대중적으로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고마운 노래였다”고 회상했다.

“곡이 발표된지 무려 2년 뒤에 음악방송에서 1위에 올랐어요. 피노키오 탈퇴 후 발표한 K2의 곡들도 반년이 지나서 히트한 걸 보면 제가 원조 역주행 가수인지도 모르겠네요. 노래방에서 제 노래 도전했다는 댓글을 보면 여전히 반갑죠. (웃음)”


 K2 김성면 "왕년에 노래방 대통령, 팬들 떼창 여전히 그립죠"

2015년부터 MBC ‘복면가왕’ JTBC ‘슈가맨'에 출연, 재기의 발판을 다졌던 김성면은 자신의 대표 히트곡을 다시 부르며 활동 재개를 다짐해왔다. “노래를 들으니 첫 사랑이 생각난다”는 남성 팬들의 응원이 쏟아지는 걸 보면서 힘을 얻었다. 올해 새 소속사도 찾았고 노래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가겠단 의지를 되찾은 만큼 이번에 준비한 새 노래는 남다르다.

그래서 이번 신곡 ‘외치다’는 그에게 도전과도 같다. 무려 15년동안 아끼고 아껴왔던 곡을 꺼내 새 감성을 불어넣었다. 히트곡 ‘그녀의 연인에게’의 작곡가 김윤식의 곡에, 김성면이 희망과 위로를 주제로 노랫말을 입혔다. "기존 팬들의 기대와 새로운 도전의 의미를 동시에 충족시켜야 겠단 생각에 정성껏 준비한 노래에요. 제 인생에 우여곡절이 많았던 만큼, 자전곡인 노래이면서도 이 시대를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노래를 하고 싶었습니다."


 K2 김성면 "왕년에 노래방 대통령, 팬들 떼창 여전히 그립죠"

김성면의 곡들은 여전히 노래방에서 찾게 되는 스테디셀러다. ‘사랑과 우정 사이’ ‘슬프도록 아름다운’ 등의 노래는 40대, ‘유리의 성’은 20~30대 남성 팬들의 애창곡인 만큼, 여러 세대에 걸쳐 질긴 생명력을 지닌 노래들이다. "1990년대에 20대를 보낸 분들의 댓글을 보고 노래가 시간을 넘어 추억을 소환해준다고 느꼈어요. 제 노래들에 많은 분들이 추억이 담겨있는 걸 보면 정말 뭉클합니다. 제 얼굴은 못 알아봐도, 노래 전주만 들어도 반가워하시는 분들 보면 기분 좋죠."

2017년 5월 '눈빛만 들려' 발표 이후 2년 4개월 만의 신곡을 발표하게 됐다. 하지만 K2 김성면을 알리는 신곡은 15년 만이라고 못박았다. 그만큼 이번 무대는 간절하다. 그간의 부진을 털고 가수 활동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겠단 각오다.

"노래는 듣는 이로 하여금 추억 그때로 되돌려놓는 힘을 가졌어요. 마치 타임머신을 타듯 말이죠. 올해 발표하는 제 새 노래도 누군가에게 의미있는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절 기다려주신 팬들, 제 노랠 처음 접하는 분들 모두에게..."

YTN Star 박영웅 기자 (hero@ytnplus.co.kr)
[사진제공=트리컴퍼니]

 K2 김성면 "왕년에 노래방 대통령, 팬들 떼창 여전히 그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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