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발견...'엑시트' 이상근 감독, 데뷔작으로 흥행 감독 등극

올해의 발견...'엑시트' 이상근 감독, 데뷔작으로 흥행 감독 등극

2019.08.14. 오전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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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발견...'엑시트' 이상근 감독, 데뷔작으로 흥행 감독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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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엑시트'(감독 이상근, 제작 외유내강/필름케이)가 600만 관객을 넘어서며 흥행작에 등극한 가운데, 각본과 연출을 맡은 이상근 감독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상근 감독은 신선하고 전형성을 완벽하게 탈피한 '엑시트'로 흥행과 호평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엑시트'가 올여름 한국 영화의 흥행 구원투수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개봉 14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함은 물론 2019년 개봉한 한국영화 중에 '극한직업' '기생충'에 이어 최고의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올여름 치열한 스크린 경쟁 구도 속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이상근 감독의 재기발랄한 아이디어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연출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평이 대다수.

이상근 감독은 7년 동안 '엑시트' 시나리오를 꼼꼼히 구상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그는 "사람들은 누구나 필살기 하나쯤은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인정받지 못하거나 작은 능력처럼 보일지라도 그런 능력이 적재적소에 발휘되는 순간이 온다면 재미있지 않을까?"라는 영화에 대한 첫 구상을 시작으로 이야기를 채워나갔다.

도심 속 탈출 과정에서 무릎을 치게 하는 기발한 소품들과 탈출 아이디어가 모두 이상근 감독의 고민의 결과물들. 재난영화의 뻔한 클리셰를 영리하게 피해 나가며 신선함을 부각시킨 것도 이 감독의 계산하에 이루어졌다.

특히 이상근 감독은 조정석 아닌 주인공 용남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며 본인이 구상했던 주인공을 100% 구현할 수 있는 조정석이 촬영에 참여할 수 있는 1년 후까지 크랭크인을 기다리기도 했다. 이처럼 오랜 기간 동안 준비해오며 갈고 닦은 그의 시나리오와 연출 실력이 스크린 위에 펼쳐지자 호평 세례가 쏟아졌다.

준비된 신예 감독의 등장에 충무로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선정적이거나 잔인한 요소 없이도 재난 소재 이야기를 긴장감 있고 유쾌하게 풀어낸 스타일이 매우 신선하다는 평이다.

이상근 감독은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부터 CGV용산아이파크몰 IMAX관에서 영화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이번 IMAX 스페셜 GV는 관객들의 쇄도하는 GV요청에 의해 성사됐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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