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정유미, 日 화장품 DHC 모델 중단 선언…소신 행보에 응원 물결

[Y이슈] 정유미, 日 화장품 DHC 모델 중단 선언…소신 행보에 응원 물결

2019.08.13. 오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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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정유미, 日 화장품 DHC 모델 중단 선언…소신 행보에 응원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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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화장품 브랜드 DHC가 혐한 논란을 일으키자, 브랜드 광고모델인 배우 정유미가 초강수를 뒀다. 모델 활동을 중단한다고 선언한 것. 강단 있는 행보에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 규제를 하자 국내 소비자들이 일본 불매운동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본 화장품 브랜드 DHC는 최근 자회사인 'DHC 텔레비전'이 출연자 망언을 내보내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0일 DHC 텔레비전에서는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한국은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라며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 한다"는 출연자 발언을 내보냈다. 더불어 역사왜곡 발언도 전파를 탔다.

이 같은 방송 내용이 확인되자, 네티즌들은 DHC 측에 사과와 해명을 요구했다. 하지만 별다른 해명은 없었고, DHC코리아는 공식 인스타그램 게시물의 댓글 기능을 차단해 국내 소비자들의 분노를 더욱 키웠다.

이 같은 논란은 DHC의 광고모델인 배우 정유미에게까지 악영향을 미쳤다. 네티즌들은 정유미의 개인 SNS 계정에 "모델 활동을 중단하라"며 입장을 요구했다. 이에 정유미는 빠르게 입장을 내놓으며 소신행보를 보였다.

지난 12일 정유미의 소속사 측은 "이번 DHC 본사 측 발언에 중대한 심각성을 느껴 정유미의 초상권 사용 철회와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했다"며 "더불어 해당 기업과의 재계약 역시 절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같은 결정은 절대 쉽지 않은 것. 아직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계약서상 '을'의 입장인 광고모델이 '갑'인 브랜드를 상대로 계약 해지를 주장한다면, 위약금 문제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해외 브랜드를 상대로 계약 해지를 주장하고 위약금 소송을 진행하게 될 경우, 추후 해당 지역 브랜드와의 계약을 체결하는 데 있어 큰 부담으로 작용할 터. 하지만 정유미는 이 모든 부담을 불사하고 입장을 냈다.

일본 불매운동이 시작된 이후, 연예계 관계자들은 일본 브랜드와 관련된 언급을 꺼리는 분위기였다. 일본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경우 재계약 시기에 대한 언급을 아꼈고, 관련 기사에 언급되는 것 역시 부담스러워했다.

이런 가운데 정유미의 소신 있는 행보는 더욱 지지를 받고 있다.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브랜드가 논란에 휩싸였을 때 침묵을 유지할 수도 있었지만, 금전적 이익보다는 소신을 택한 그의 행보에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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