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 따러 가세’ 송가인 "야구장 애국가? 영광"

‘뽕 따러 가세’ 송가인 "야구장 애국가? 영광"

2019.08.09. 오전 09:5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뽕 따러 가세’ 송가인 "야구장 애국가? 영광"
AD
가수 송가인과 방송인 붐이 잠실야구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지난 8일 방송한 TV조선 ‘뽕 따러 가세’에서는 송가인과 붐이 두 번째 뽕 밭, 서울특별시에서의 ‘특별한 만남’을 이어갔다.

두 사람은 “직장 선배님이 매일 송가인 씨 이야기만 한다”며 “우리 야구장에 와서 애국가를 불러달라”는 사연의 주인공을 찾았다. 신청자는 야구구단에서 근무 중이었다. 두 사람은 역대급 스케일의 미션에 말을 잇지 못했고, 송가인은 “야구 경기장에 가본 적도 없다”고 걱정했다.

붐은 “국가의 가장 큰 노래를 부르는 것이 얼마나 영광이냐”며 “사명감을 갖고 임하자”고 송가인을 다독였다. 이윽고 잠실야구장에 도착한 두 사람은 신청자와 함께 송가인의 열혈팬이라는 신청자의 선배를 만났다. “너무 미인이시다”라며 송가인을 차마 쳐다보지 못한 채 얼굴만 붉히는 신청자의 선배에게, 송가인은 장윤정의 ‘꽃’을 열창했다.

어느덧 경기 시작이 1시간 앞으로 다가왔고, 붐은 송가인 옆을 떠나지 않고 첫 음을 잡는 연습을 하라고 조언했다. 또 메이크업과 옷차림, 관중 앞에 설 자세까지 지도하며 송가인 전담 특급 매니저다운 면모를 보였다. 경기 시작 10분 전, 야구장에선 애국가를 제창할 무대 세팅이 진행됐다.

송가인과 붐은 긴장된 표정으로 야구장을 향해 걸어갔다. 하지만 관계자 외 출입금지라는 규정상, 오직 송가인 혼자만이 마운드에 들어설 수 있었다. 송가인이 떨리는 걸음으로 관객 앞에 모습을 드러내자 긴장은 최고조에 달했고, 지켜보던 붐 역시 두 손을 모은 채 숨을 죽이고 지켜봤다.

이윽고 송가인이 부르는 애국가가 경기장에 울려 퍼졌고, 현장의 모두는 가슴에 손을 얹은 채, 오로지 송가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진심을 다한 애국가 제창이 끝난 후 현장에서는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송가인은 깊이 고개를 숙이며 무사히 무대를 마친 데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더욱이 그냥 떠나기 못내 아쉬웠던 송가인과 붐은 야구장의 열기를 좀 더 가까이 느끼기 위해 관중석에 앉아 팬들과 함께 응원을 하고, 야구장의 꽃인 치킨을 뜯으며 ‘먹남매’ 본능을 발동시켰다. 이어 응원 단상에 올라 즉석 특별 공연을 선사했다.

두 사람은 응원가의 정석 ‘아리랑 목동’으로 관객들을 일심단결하게 한 뒤 ‘챔피언’을 부르며 만루 홈런에 버금가는 임팩트를 날렸다. 관객들이 모두 일어나 떼창과 떼춤을 선보이는 진풍경이 펼쳐지면서, 현장을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6.4%를 기록, 종편 종합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가수로서의 꿈을 이룬 송가인은 노래 실력뿐 아니라 소탈한 입담까지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예능대세' 반열에 오른 그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YTN Star 공영주 기자(gj920@ytnplus.co.kr)
[사진제공 = TV조선]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