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피플] 강호동이 ‘침묵예능’ 까지... 국민MC의 남다른 클래스

[Y피플] 강호동이 ‘침묵예능’ 까지... 국민MC의 남다른 클래스

2019.08.03. 오전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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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피플] 강호동이 ‘침묵예능’ 까지... 국민MC의 남다른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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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강호동의 의미있는 ‘변주’가 이어지고 있다. 범접 불가능한 '스타MC' 보다는 따뜻한 '국민MC'의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다.

강호동은 오는 5일 첫 방송하는 채널A 신개념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의 메인 MC로 확정됐다. ‘아이콘택트’는 특별한 사연을 가진 두 사람이 오직 서로의 눈빛만으로 진심을 전한다는 내용이다. '말빨'이 무기인 강호동이 입이 아닌 '눈'으로 방송을 하게 됐다.

대다수의 생각과 달리 강호동은 “예전에 씨름할 때 이기는 것보다 인터뷰하는 게 더 어려웠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몸으로 한 일을 말로 표현하는 게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스스로 "말하는 게 힘들었다”던 강호동은 어느새 '팔색조 예능인'으로 불린다. 2002년 MBC ‘강호동의 천생연분’에서 그는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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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박2일' 맏형이었던 강호동은 JTBC '한끼줍쇼'를 통해 한층 더 부드러운 이미지로 다가왔다. 이경규와 함께 낯선 집 초인종을 누르고, 처음 본 사람들과 밥 한 끼로 소통한다.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자신을 무서워하지 않는 김희철, 민경훈 등 어린 후배들의 놀림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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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강식당' 시리즈에서 그는 셰프 겸 사장이 됐다. 백종원을 찾아가 요리를 배워가며 직접 영업에 나섰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주방에서 수준급 요리 실력까지 요구하는 프로그램이었지만 위화감 없이 사람들과 어울렸다. 최근 강호동은 자신을 보고 힘을 얻어 병상에서 일어났고, 결국 '강식당'까지 찾아왔다는 한 팬의 사연에 감동 받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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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버라이어티의 달인'으로 불리던 강호동은 로펌 예능인 채널A '굿피플'까지 접수했다. 신입사원이 되고자 고군분투하는 청년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따뜻한 감성을 가진 '인생선배'로 활약했다.

스포츠 스타 출신 예능인 1호 강호동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더 보여줄지, 끝나지 않는 그의 도전에 기대가 모아진다.

YTN Star 공영주 기자 (gj920@ytnplus.co.kr)
[사진= SM C&C, 채널A,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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