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6번 점검했지만"...'골목식당' 백종원, 초심 잃은 백반집에 쓴웃음

[Y리뷰] "6번 점검했지만"...'골목식당' 백종원, 초심 잃은 백반집에 쓴웃음

2019.08.01. 오전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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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6번 점검했지만"...'골목식당' 백종원, 초심 잃은 백반집에 쓴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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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백종원이 초심 잃은 이대 백반집을 향해 쓴웃음을 지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이대 백반집의 참담한 상황과 마주했다.

이날 방송은 지난주에 이어 ‘여름특집 2탄’으로 이어져 성내동 분식집, 대전 청년구단, 포방터 홍탁집 그리고 이대 백반집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종원은 성내동 분식집과 포방터 홍탁집에 여름메뉴 솔루션을 해줬다. 특히 홍탁집은 골목식당 레전드편으로 많은 갈등을 딛고, 변함 없이 성실하게 가게를 운영하고 있어 백종원을 안심시켰다.

문제는 이대 백반집에서 터져나왔다. 앞서 사장님 부부는 출연 당시, 백종원과 요리대결을 펼치며 화제를 모았었고 이후 제육볶음과 순두부찌개, 카레 순두부 솔루션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백반집은 초심을 잃고 솔루션 전으로 돌아가 좋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 방송 출연 이후 식당을 방문한 고객들은 "이대집의 맛이 변했다"며 음식과 서비스를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백종원 역시 문제를 파악하고 1년 간 개인적으로 점검팀을 보냈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보고서에서는 '암행어사'들이 2018년 2월부터 2019년 1월까지 방문해 보고 느낀 점들이 담겼다. 백종원은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자 점검팀이 결국 포기 선언을 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확인을 위해 백종원은 지금까지 점검과 달리 본인이 아닌 비밀요원을 보냈다. 하지만 자리에 앉자마자 주문 전 밥을 내어주고 손님의 불만에도 큰 조치가 없었고, 백종원이 솔루션 하지 않은 김치찌개를 두고 "백종원에게 자문만 받았다" "백 대표 음식들이 다 맛이 강해. 원래 알려준 것보다 훨씬 맛있어졌다"고 말했다.

점검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된 백반집의 음식은 형편없었다. 모든 요원들 입맛에 순두부찌개는 매웠고, 제육볶음은 고기 상태도 좋지 않고 맛이 없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백종원은 쓴웃음 지으며 이 모습을 지켜보았고, 결국 순두부찌개와 제육볶음을 포장해왔다. 3MC는 직접 메뉴를 시식했고 충격적인 상태에 할 말을 잃었다.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9.3%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백종원은 더욱 참담한 기분을 느꼈고, 결국 마지막 조 투입과 함께 직접 방문을 예고했다.

이날 여름 특집으로 방송된 시청률은 7.2%(전국 기준)을 기록했다. 직전 회(9.0%)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동시간대 방송한 프로그램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 제공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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