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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엑시트', 예매율 1·2위...한국영화 기 펴나
Posted : 2019-07-30 09:29
 '사자'·'엑시트', 예매율 1·2위...한국영화 기 펴나
'디즈니 천하'에 맞서 한국영화가 드디어 기를 펼 수 있을 전망이다.

30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는 31일 개봉하는 '사자'(감독 김주환)의 예매율은 19.8%로 1위다. 예매 관객 수는 11만 6778명이다. 그 뒤를 '엑시트'(감독 이상근)가 이었다. '엑시트'의 예매율은 19.4%로 예매 관객 수는 11만 4969명을 기록 중이다.

한동안 극장가는 '알라딘' '토이 스토리4'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라이온 킹' 등 외화가 강세를 보였다. 지난 25일 '나랏말싸미'(감독 조철현)가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면서 한국영화가 40일 만에 정상에 올랐으나 역사 왜곡 등 논란 때문에 순위가 하락했다.

'나랏말싸미'는 조선 시대 세종대왕의 임기 말 벌어진 한글 창제 과정을 다룬다. 세종이 집현전 학자들과 한글을 만들었다는 정설이 아니라 승려 신미와 함께 손잡았다는 가설을 선택했다. 영화적 상상력이 가미된 작품이 관객들의 호불호를 자아냈다.

세종이 유학자의 눈을 피해 승려 신미와 손잡고 한글을 창제했다는 가설을 차용했지만 한글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집중한 만큼 한글의 위대함과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점에서는 그 의미가 깊다.

'사자'와 '엑시트'는 여름 텐트폴 영화로 한국영화의 기를 제대로 살릴 작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배우 박서준 안성기가 주연을 맡은 '사자'는 오컬트 장르의 히어로물이다. '검은 사제들' '곡성' '사바하' 등 마니아층을 넘어 대중적으로 성공한 작품들을 배출한 오컬트 장르에 미스터리, 판타지, 액션 등 다양한 장르가 결합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영화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한국판 다크 유니버스의 시작을 알린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사자'의 총제작비는 147억 원이다. 손익분기점은 약 350만 명이다.

조정석과 임윤아가 나선 '엑시트'는 재난 영화다. 그런데 기존에 그려져 왔던 재난 영화는 다르다. 눈물샘을 자극하는 신파도, 주인공의 발목을 붙잡는 민폐 캐릭터나 특별한 능력을 지닌 영웅도 없다. 재난 상황 앞에 우왕좌왕하는 무능력한 정부도 볼 수 없다. 재난 영화 속 클리셰를 깨부쉈다.

'엑시트'는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가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비상 상황을 그린 재난탈출액션을 담았다. 두 사람이 건물 외벽을 오르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유독가스를 피해 달리는 과정은 긴장감이 넘친다. 총제작비 130억 원으로 손익분기점은 약 350만 명이다.

 '사자'·'엑시트', 예매율 1·2위...한국영화 기 펴나

'사자'와 '엑시트'에 이어 내달 7일 '봉오동 전투'(감독 원신연)가 개봉한다. '봉오동 전투'는 독립군 연합부대가 일본 정규군을 상대로 첫 대규모 승리를 쟁취한 1920년 6월 봉오동 전투를 처음으로 영화화했다.

'봉오동 전투'는 어제 농사짓던 인물이 오늘 독립군이 되어 이름 모를 영웅으로 살아간 시간과 그들의 승리에 관한 영화이다. 기억되지 못했고, 한 줄의 기록조차 남겨지지 않았던 이들이 뜨겁게 저항해 쟁취한 승리가 바로 봉오동 전투다.

영화는 목숨을 담보로 봉오동 죽음의 골짜기까지 달리고 또 달려 일본군을 유인, 고립시키고 그들에게 승리를 쟁취하기까지의 과정을 숨 가쁘고 박진감 넘치게 담아냈다.

특히 최근 한일관계 경색과 더불어 반일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승리의 역사를 다뤘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총제작비는 190억 원이다. 손익분기점은 약 450만 명이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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