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냉부해' 허재, 농구레전드→예능늦둥이 변신 예고한 입담 드리블

[Y리뷰] '냉부해' 허재, 농구레전드→예능늦둥이 변신 예고한 입담 드리블

2019.07.23. 오전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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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냉부해' 허재, 농구레전드→예능늦둥이 변신 예고한 입담 드리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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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를 이어 농구를 하고 있는 허재 삼부자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허재는 아내의 정성과 사랑이 가득한 냉장고 공개와 더불어, '농구 레전드'다운 입담을 뽐냈다.

22일에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JTBC ‘뭉쳐야 찬다’에서 ‘농구 대통령’ 허재와 ‘대식가배우’ 한상진이 출연했다. 특히 최근 예능 늦둥이로 주목받고 있는 허재는 자신만의 음식 취향부터 가족 이야기, 뒤늦게 뛰어든 예능에 대한 소감 등을 솔직하게 전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MC들은 허재에게 “두 아들(허웅, 허훈)도 농구선수다. 집안에 농구선수 삼부자가 있으니 먹는 거에 많이 신경 쓰겠다”라고 물었고, 허재 또한 고객을 끄덕여 이날 공개될 냉장고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실제 공개된 냉장고에는 보양식부터 입맛 다시게 하는 각종 밑반찬들이 가득해 셰프들이 감탄했다. 소고기와 닭고기 등 육류부터 민어와 전복, 새우 등 해산물까지 다양한 식재료가 잘 보관돼 있었다. 니노, 버섯, 구기자 등 몸에 좋은 재료는 다 들어간 아내 특재 건강물은 모든 출연진이 함께 나눠 마시기도 했다.

"나는 쓴 맛이 싫어 평소 잘 안 마신다. 생수를 사서 마신다"던 허재는 건강물의 효능을 듣더니 "이거 아들들만 줄 게 아니다. 내가 마셔샤 겠다"고 태도를 바꿔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허재는 보리굴비, 베트남 고추절임 등 맛깔난 반찬들에 놀라워하는 MC들에게 "평소보다 반찬수가 줄었다. 농구선수인 아들들을 챙기느라 전국 팔도를 돌아다닌 아내가 공수한 재료와 반찬이 가득했다", "먹거리 챙기기로는 전국에 10명 안에 꼽힐 것"이라며 은근히 아내 자랑을 하기도.
허재는 또 유쾌한 입담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그는 “두 아들이 대결할 때 누구를 응원하냐”라는 MC의 질문에 허재는 “난 항상 이기는 팀을 응원한다. 이기는 아들이 내 아들”이라며 예능감 넘치는 답변으로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하면 과거 "이게 불낙(블로킹)이야?"라는 말실수로 '허재 불낙'이 연관 검색어에 뜬 비화부터 "내 이름을 가끔 검색해 본다"는 솔직한 입담으로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특히"축구는 무조건 공격수를 하겠다. 골을 꼭 넣어봐야겠다"는 무대포 각오까지 공개해 안정환을 진땀 흘리게 하기도 했다.

이날 허재는 어렸을 때 먹었던 이북 음식과 공백기를 극복할 수 있는 보양식을 주문했다. 첫 번째 대결에 나선 레이먼킴과 유현수 셰프는 각각 '국밥정상회담'과 '공동만두구역'이란 요리를 선보였다. 그 결과 레이먼킴이 5연승을 차지, 총 8승으로 단독 2위에 올라섰다.

두 번째로 오세득과 이연복 셰프의 대결. 오세득은 허재의 불낙 사건을 차용한 '이게 불낙이야'를, 이연복은 예능 늦둥이 허재의 유행어 '장어 뺀 보양식, 그거슨 아니지~'를 요리명으로 소개했다. 허재는 "양념장(어향가지 소스)에 반했다. 장어 튀김도 정말 맛있다"며 이연복의 손을 들어줬다.

허재는 특히 대결 내내 “셰프들이 멋있게 보여! 어떻게 저렇게 빨리하지?”라며 감탄하는가하면, 완성된 요리를 맛보며 “지금 덩크슛도 가능한 맛”, “앉은 자리에서 2m는 날아갈 것 같다”라며 '농구 레전드'다운 시식평으로 또 한 번 재치 입담을 과시했다.

현란한 입담 드리블로 '농구 레전드'에서 '예능 늦둥이'로 변신을 예고한 허재. 냉장고를 통해 그의 가족 사랑을 엿볼 수 있었을 뿐 아니라, 털털하고 솔직한 화법 덕에 더욱 친근해진 시간이었다. 앞으로 펼쳐질 그의 예능 늦둥이로서 활약이 기대된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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