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21년만에 절친 됐어"...'캠핑클럽', 그렇게 진정한 멤버가 된다

[Y리뷰] "21년만에 절친 됐어"...'캠핑클럽', 그렇게 진정한 멤버가 된다

2019.07.22. 오전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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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21년만에 절친 됐어"...'캠핑클럽', 그렇게 진정한 멤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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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핑클 시절 욕심이 많았던 자신을 반성, 멤버들에게 진솔한 속내를 털어놨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JTBC '캠핑클럽'에서는 다시 뭉친 핑클이 첫 번째 캠핑을 마치고 아침을 맞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멤버들은 두 번째 장소인 경주로 향했다.

이효리와 이진은 새벽 5시에 일어나 아직 잠든 옥주현과 성유리를 두고 함께 시간을 보냈다. 이런 시간이 오랜만인 두 사람은 조금 어색해 보였다. 차를 나눠 마신 두 사람은 전날 예약해둔 보트를 타고 용담 섬바위를 보러 갔다.

예상과 달리 두 사람은 두 대의 보트를 각자 나눠탔다. 이효리는 "각자 타자"고 제안했다. 앞서 캠핑을 시작할 때 서로 다름을 존중하겠다던 그녀였다. 오랜 팀 생활에서 느낀 점을 교훈삼아 내린 결정이었다.

이효리는 홀로 앞서 나갔고 따라가다 지친 이진이 힘들어하자 두 사람은 결국 한 보트를 타게 됐다. 이효리는 "생각해보니 내가 옛날에 항상 앞으로 가고 싶었던 것 같다. 옷도 제일 예쁜 거 입고 싶고 가운데 서고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이진은 "언니만 그런 게 아니었다. 우리 모두가 그랬다"면서 "우린(이진, 성유리) 뒤에서 구시렁거리는 스타일이었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이효리는 "생각해보니까 미안하네. 너희는 예뻤잖아. 예쁜 옷 안 입어도"라고 농담을 섞인 사과를 건넸다.

[Y리뷰] "21년만에 절친 됐어"...'캠핑클럽', 그렇게 진정한 멤버가 된다

두 사람의 추억은 지금의 핑클의 공연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이효리는 "지금 다시 하면 많이 양보하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떻게 공연 때 한 번? 추억을 되돌릴 수 있는 선물 같은 시간이 될 것 같다. 우리 부모님한테도 팬들한테도 그렇다"라고 털어놨다.

성유리가 아침 산책을 마치고 온 이진과 이효리에게 "둘이 어땠냐"고 묻자 이효리는 "베프 됐다. 이렇게 잘 맞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효리가 이진에게 "나한테 집작하지 말라"고 선언하자, 이진 역시 "언니나 집착하지 말라. 나 피곤한 스타일 딱 싫어한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21년만에 서로에 대해 마음을 연 이효리와 이진. 한 그룹으로서 누구보다 가까우면서도, 한편으로 그룹 활동 없이는 서로 잘 닿지 않았던 멤버들이다. 캠핑을 통해 서로를 재발견하고 비로소 이해한 두 사람의 모습이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진정한 멤버로 거듭날 핑클의 활동 2막이 기대된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캡처 = JTBC '캠핑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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