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김현철 아내 "이웃 협박? 모욕 당한 건 내 쪽...성희롱도 참았다"

[Y이슈] 김현철 아내 "이웃 협박? 모욕 당한 건 내 쪽...성희롱도 참았다"

2019.07.19. 오전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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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김현철 아내 "이웃 협박? 모욕 당한 건 내 쪽...성희롱도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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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현철이 이웃으로부터 협박 혐의로 고소를 당한 것과 관련해 억울하다며 맞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현철 아내는 고소인 A씨의 남편 B씨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며 이에 대한 추가 대응도 예고했다.

김현철은 지난 18일 YTN star와 전화 인터뷰에서 "A씨의 협박 혐의 고소 내용은 일방적인 입장이다. 나와 아내는 억울하다. 모욕죄,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철은 또 고소장에 적시할 예정이라며 아내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김현철의 아내는 장문의 글에서 "타운하우스 모임이 있을 때 A씨 남편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며 "남편이 부재중이라 술자리에 끼지 않았는데, 와서 앉아서 술을 마시라고 하고, OOO동 엄마가 예쁘다고 하는 등의 말을 해 기분이 상당히 나쁘고 수치심이 들었다"고 밝혔다.

김현철 아내는 또 "(A씨 남편이) 남편(김현철)과 일면식도 없으면서 '김현철 씨가 서울에서 바람 피고 있을 것이다'라는 등 희롱을 하며 파렴치한 얘기들을 했다. 어이가 없었지만 나보다 20살은 많은 사람이고 이웃인지라 어찌 대처할지 모르겠더라"고 토로했다.

그는 "정말 어이가 없고, 수치심이 들고 화가 나 미칠 것 같았다"며 "하지만 남편에게 얘기하면 이웃과 싸움 날 것 같아 꾹 참고 있었다"고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또한 김현철 아내는 A씨가 다른 이웃주민에게 자신에 대한 험담을 일삼았으며, 타운하우스 주민들이 모여 있는 단체 대화방에서도 모함을 당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너무 힘들고 괴롭고 참을 수가 없고 미칠 것 같았지만, 남편이 공인인 죄로 꾹꾹 참아왔다. 이러다 내 자신이 정신병에 걸릴 것 같고, 싸움으로 번질 것 같아서 타운하우스 단체 대화방에서 탈퇴했다"고 말했다.

김현철 아내와 A씨 사이의 갈등은 A씨의 개가 김현철 부부의 집 마당에 변을 보면서 더욱 심해졌다. 아내와 딸은 개 알레르기가 있는 상황이었고, 이에 김현철의 아내는 변을 치워 달라고 한 이웃을 통해 A씨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A씨는 다음날 치우겠다고 답했다.

김현철은 일련의 상황들을 뒤늦게 알고 A씨를 찾아갔다. 김현철 아내는 "남편도 참는 것도 한계가 있지, 사람이라면 당연히 화가 나는 상황이었고, 얘기를 하기 위해 전화를 해 대화하기를 시도했다"며 "늦은 시간이었지만 집안에 모든 불이 켜져 있었고, 직접 전화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아 그나마 A씨와 친한 언니 전화로, 그 언니가 전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현철에 따르면 A씨는 밖으로 나오지 않은 채 전화로 나와 아내를 향해 험담과 욕설을 쏟았다. 김현철 아내는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경찰의 도움을 받고자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A씨는 경찰의 설명을 듣고 나서야 ‘미안하다’고 사과했다”며 “하지만 1시간 정도 지나자 타운하우스 직원이 저희 집에 와서 'A씨가 전화로 시켰다'면서 '대신 치우겠다'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후 A씨는 지난 7일, 제주서부경찰서에 김현철 부부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김현철 부부가 자신을 협박해 공포심을 느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철은 "개인적으로는 대화가 되지 않고 갈등이 커져서 명확히 사태를 해결하고자 경찰관과 찾아간 것인데, 이를 협박이라고 하면 도대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되느냐"고 토로했다.

이어 "작은 갈등이 이렇게 돼서 속상하지만,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어디까지 참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진실이 밝혀지고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현철과 아내는 19일 경찰서에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캡처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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