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매매 알선 혐의' 양현석 피의자 전환…공식 수사 착수(종합)

경찰, '성매매 알선 혐의' 양현석 피의자 전환…공식 수사 착수(종합)

2019.07.17. 오후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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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성매매 알선 혐의' 양현석 피의자 전환…공식 수사 착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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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前) 대표와 관련해 공식 수사에 들어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7일 양현석 전 대표를 피의자(성매매 알선 혐의)로 정식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혐의를 뒷받침할만한 정황을 포착하고 양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현석은 지난 2014년 7월 한국을 방문한 동남아 재력가와 식사하는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을 불러 성매매를 알선한 의혹을 받고 있다. MBC '스트레이트'는 이 자리에 당시 YG 소속이었던 유명 가수와 강남 유흥업소 종사자인 정마담이 동석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같은해 10월 정마담이 인솔한 10여 명의 유흥업소 여성들이 프랑스에 갔고, 동남아 재력가 중 한 명인 조 로우 일행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스트레이트' 측은 유흥업소 여성들의 유럽행이 YG 직원을 통해 성사됐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지난 5월 양현석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당시 자리에 동석한 가수 싸이와 양현석, 정마담을 모두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양현석은 지난달 26일 경찰에 출석해 9시간 여 동안 조사를 받았으며 당시에는 참고인 신분이었다.

한편 양현석은 YG엔터테인먼트 모든 직책에서 사퇴한 상태다. 최근 아이콘 비아이의 마약 사건에 개입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논란의 중심에 서자 지난달 14일 "제가 사랑하는 YG 소속 연예인들과 팬분들에게 더이상 저로 인해 피해가 가는 상황은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모든 직책과 업무를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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