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LM엔터, 판결 불복 항고...강다니엘 못 놓는 이유

[Y이슈] LM엔터, 판결 불복 항고...강다니엘 못 놓는 이유

2019.07.17. 오후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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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LM엔터, 판결 불복 항고...강다니엘 못 놓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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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강다니엘의 전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이하 LM) 측이 법원의 판결에 항고했다. LM이 강다니엘을 결코 놔주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LM 측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위 측은 17일 오후 상급 법원(서울고등법원)에 항고장을 제출했다.

앞서 지난 1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5민사부는 LM엔터가 강다니엘을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이의 신청'을 기각했다. 이로써 강다니엘 측은 LM과의 전속계약에서 벗어나며 독자적인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신분이 됐다.

하지만 LM 측은 법원의 판결에 대해 "가처분인가 결정에 불복하며 항고를 통해 상급심의 판단을 받을 것이다.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새로운 소송자료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LM측은 "LM엔터가 강다니엘과의 전속계약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는 점과 본 분쟁이 LM엔터의 전속계약 위반으로 인한 것이 아니었다는 점을 밝히겠다"라고 강조했다.

▲ 강다니엘 배후 세력 파헤치기

LM 측이 앞서 언급한 본 분쟁의 시초에 눈길을 돌릴 수 있다. 그간 LM 측은 법적분쟁 시작 전부터 강다니엘 배후 세력이 초점을 맞췄다. LM 측은 "강다니엘 배후 세력으로 지목된 홍콩 누나, 즉 설 씨는 CJ 측과의 계약을 알고 있었고 해당 계약을 끊기 위해 강다니엘에 접근했다"며 LM측과 강다니엘이 멀어진 이유를 들었다.

LM 측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강다니엘과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강다니엘이 홍콩 현지에서 한류스타들의 광고, 행사, 공연 등을 대행하는 에이전트 설 씨와 만난 뒤부터 갈등이 시작됐다. LM 측은 이 부분을 끊임없이 법원에 언급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그 경위는 재판에 필요한 내용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강다니엘과 설 씨의 불법적인 관계를 증명함으로써 그의 솔로 데뷔에 흠집을 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강다니엘 측은 설 씨 측과 선을 그으며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 강다니엘이 전부였던 LM엔터의 상실감

LM엔터는 당초 강다니엘과 윤지성을 소속 아티스트로 안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강다니엘은 그룹 워너원의 센터 멤버로서 가장 인기가 많고 흥행의 중심이었다. 그로 인한 음악적 성공은 따놓은 당상이었다. LM 측이 강다니엘을 놓을 수 없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다.

LM측은 과거 강다니엘과의 돈독했던 관계를 언급하며 그와 행보를 달리할 경우, 막대한 피해를 보게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오랫 동안 연예계 시장에서 생활을 해 온 입장에서 이번 사건은 명예 훼손은 물론,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가 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LM 측은 여전히 강다니엘과 함께 할 뜻이 있음을 공판에서 밝히기도 했다. LM 측은 "강다니엘을 존중하고 그의 1인 기획사 활동을 함께 할 방법을 모색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강다니엘은 지난 3월 초 LM엔터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법원은 전부 인용 결정을 냈다. 이에 LM 측은 이의신청을 내면서 법적분쟁을 이어갔다. 현재 강다니엘은 1인 기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독자 활동에 나선 상태다. 강다니엘은 오는 25일 솔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커넥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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