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슈주부터 방탄까지…K팝, 한국·사우디 교류 선봉장

[Y이슈] 슈주부터 방탄까지…K팝, 한국·사우디 교류 선봉장

2019.07.16. 오후 4:4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Y이슈] 슈주부터 방탄까지…K팝, 한국·사우디 교류 선봉장
AD
K팝은 단순 문화 차원을 넘어, 국가간 교류의 선두주자로 우뚝 섰다.

최근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실권자인 모하메드 빈 살만(Mohammed Bin Salman) 사우디 왕세자의 방한을 계기로 9조원 규모의 경제적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모두 83억 달러 규모의 양해각서(MOU) 및 계약 10건을 체결했다.

양국간 양해각서가 체결된 가운데, 가장 먼저 눈에 띄는 행보로 K팝을 대표하는 가수들의 콘서트 개최다. 그룹 슈퍼주니어는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사우디의 제 2의 도시인 제다에 위치한 'King Abdullah Sports City'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SUPER JUNIOR WORLD TOUR "SUPER SHOW 7S" in JEDDAH'를 성료했다.

이는 아시아 최초이자, K팝 아티스트 최초 단독 공연이다. 앞서 사우디서 공연을 펼친 아티스트로는 팝의 여왕 머라이어 캐리,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 등이 있다. 슈퍼주니어의 공연이 남다른 의미를 갖는 이유다.

슈퍼주니어가 한국과 사우디의 문화적 교류의 가교 역할의 선봉장이 된 가운데, 그룹 방탄소년단도 이에 가담했다. 지난 14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오는 10월 11일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킹 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King Fahd International Stadium)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대규모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여는 만큼 슈퍼주니어와는 또 다른 입지를 보여준다.

한국과 사우디 양국은 '비전 2030'의 협력사업을 이행할 계획이다. 대부분 신사업·수소에너지 분야 등 경제적으로 발전을 도모하는 내용이다. 이런 상황에서 양국의 격을 낮추고 문화적으로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로 K팝을 선택했다.

글로벌 그룹으로 성장한 방탄소년단과 더불어 원조 한류 아이돌 슈퍼주니어까지 낯설었던 중동 국가, 사우디 공략에 나섰다. 에너지원 95%를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에 사우디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국가다. 양국이 경제, 문화 가리지 않고 여러 방면에서 교류, 성장하는 가운데 K팝의 활약이 주목된다.

[Y이슈] 슈주부터 방탄까지…K팝, 한국·사우디 교류 선봉장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빅히트, SM]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