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리얼리티 자부해"...그알PDX박진희X봉태규 '닥터탐정'(종합)

[Y현장] "리얼리티 자부해"...그알PDX박진희X봉태규 '닥터탐정'(종합)

2019.07.16. 오후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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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리얼리티 자부해"...그알PDX박진희X봉태규 '닥터탐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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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분들이 처음 접하는 드라마가 될 거라 확신한다. 1회보단 2회가, 2회보단 3회가 재미있다."(배우 봉태규)

16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SBS 새 수목드라마 '닥터 탐정'(극본 송윤희, 연출 박준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박준우 PD를 비롯해 박진희, 봉태규, 이기우, 박지영, 이영진, 류현경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드라마는 사회 부조리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닥터 탐정들의 활약을 담은 신종 메디컬 수사물이다. 산업의학전문의 출신 송윤희 작가와 사회고발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박준우 PD가 연출을 맡은 만큼 제작진은 차별화된 리얼리티를 자부하고 있다.

[Y현장] "리얼리티 자부해"...그알PDX박진희X봉태규 '닥터탐정'(종합)

박진희가 미확진 질환 센터(UDC) 연구원이자 사건의 중심에서 은폐된 재해와 감춰진 질환을 발굴하고 원인을 규명하는 닥터 탐정 도중은으로 나선다.

박진희는 "직업 자체가 생소한데 일터에서 발생하는 질병을 치유하는 의사다. 원래 이성적이고 천재적인 사람이었는데 사건을 계기로 나락으로 떨어졌다 본연의 자리로 돌아오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Y현장] "리얼리티 자부해"...그알PDX박진희X봉태규 '닥터탐정'(종합)

이어 선택한 이유로 "대본에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무법으로 돌아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 싸울 겁니다'라는 대사를 보고 뭉클했다.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면서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할 때 이 대본을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재 자체가 일터의 이야기를 다루고, 드라마가 실화 바탕으로 하고 있다. 실제 사건을 겪은 분들이 봤을 때도 부끄럽지 않도록 사명감으로 촬영 중"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Y현장] "리얼리티 자부해"...그알PDX박진희X봉태규 '닥터탐정'(종합)

'리턴'에서 강렬한 악역 연기를 선보인 봉태규는 도중은과 함께 UDC에서 활약하는 천재 의사 허만기 역을 맡아 색다른 연기 변신을 꾀한다. 자유분방하면서도 임기응변이 넘치고, 15년 전 아픈 기억을 경험하며 불의의 현장을 목격하면 끝까지 파헤치는 저돌적인 면모를 갖게 된 인물이다.

봉태규는 "적당히 허세 있고 자기 감정에 솔직한 인물이다. 정의보단 감정이 앞서 불의를 두 눈 뜨고 못 본다"고 맡은 배역을 소개했다.

이어 "전작 '리턴'이 끝나고 고민이 많았다. 악역이기도 했고 이에 준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번 작품 속 캐릭터는 주도적으로 판을 만들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Y현장] "리얼리티 자부해"...그알PDX박진희X봉태규 '닥터탐정'(종합)

여기에 이기우가 진실도 조작하는 무소불위 권력을 가진 재벌그룹 3세 최태영을 연기하며 대립각을 형성한다.

이기우는 "굉장히 관심이 많던 소재를 드라마가 다뤄 참여하게 됐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지만 들춰내고 풀어내기 미안한 주제를 드라마 형식을 빈다면 소통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역할에 대해선 "데뷔 후 키다리 아저씨 역할 많이 했다. 최근 2-3년 정도 악역 제안이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악역을 두 편 정도 해보니 재밌더라. 연기할 땐 편하진 않지만 불편한 심기가 들어날 때 연기가 잘 나오는 것 같다. 실제 저와 괴리감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다. 이 작품은 단순히 악한 역할이 아니라 복합적인 면모를 지녀 선택했다"고 매력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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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배우들은 관전 포인트를 언급하며 시사교양 프로그램 출신 박준우 PD만의 독특한 연출을 극찬했다. 박진희는 "감독님이 '그것이 알고싶다' 연출을 하셨다. 진실을 왜곡하지 않는 힘이 있다. 진실과 진심이 힘있게 전달하려는 감독님을 보면서 힘들더라도 마음을 다잡게 됐다"고 말했다.

봉태규 역시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드라마의 경우, 작업에 참여하는 사람이 뜨거워지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박준우 PD는 차갑고 냉정하게 작품을 바라보고 있었다. 다큐멘터리 스토리텔링을 하던 감독님이 진짜 스토리가 있는 이야기를 만든다면 어떨까 궁금했고, 1회 편집본 봤는데 정말 좋더라"고 만족스러워했다.

드라마는 오는 17일 첫 방송한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 제공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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