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수첩] '레드슈즈'부터 '마이펫2'까지...동심 사로잡을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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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6. 오전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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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수첩] '레드슈즈'부터 '마이펫2'까지...동심 사로잡을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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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픽스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4'(감독 조시 쿨리)가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애니메이션들이 여름 극장가를 두드린다. 여름 성수기와 방학 특수를 겨냥해 기존 인기 시리즈는 물론 새로운 캐릭터를 내세운 애니메이션이 잇따라 개봉한다.

가장 주목을 받는 작품은 오는 25일 개봉하는 '레드슈즈'(감독 홍성호)다. 마법 구두 쟁탈전을 담은 이 작품은 17세기 독일 작가 그림형제의 동화 '백설공주'를 재해석했다. 디즈니·드림웍스 제작진의 기상천외한 동화 뒤집기로 빨간 구두를 신고 180도 변해버린 레드슈즈와 세상 억울한 저주에 걸려 초록 난쟁이가 되어버린 꽃보다 일곱 왕자를 주인공으로 한다. 이들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동화 왕국을 구하기 위한 모험에 나선다.

고전 동화 이야기와 캐릭터를 재창조해 유쾌하면서도 흥미진진한 내용 전개,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차별화된 재미를 선언했다.

주목할 점은 순수 한국 인력 200여 명이 10년에 걸쳐 만든 한국산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이다. 2003년 애니메이션 '원더풀 데이즈'의 컴퓨터 그래픽을 담당한 홍성호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겨울왕국' '모아나' '주토피아' 등에 참여한 한국인 최초 디즈니 수석 애니메이터 출신 김상진 애니메이션 감독 또한 참여했다. 여기에 드림웍스 제작진들까지 총집합했다. 애초부터 세계 시장을 겨냥해 제작돼 의미를 더한다. 할리우드 스타 클로이 모레츠와 샘 클라플린, 지나 거손, 패트릭 위버튼 등이 목소리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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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에는 2016년 250만 관객을 동원했던 흥행작 '마이펫의 이중생활'의 속편인 '마이펫의 이중생활2'(감독 크리스 리노드)가 개봉한다. '슈퍼배드' '미니언즈'를 탄생시킨 일루미네이션 제작진이 다시 한번 뭉쳤다.

'마이펫의 이중생활2'는 집구석 걱정에 하루도 편할 날이 없는 맥스와 펫들, 우리가 몰랐던 펫들의 진짜 속마음을 그린다. 전편에서 새로운 입양견 듀크와 원치 않는 동거를 했던 맥스가 이번에는 새로운 가족인 아기 리암과 함께 살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맥스를 비롯해 고양이 클로이, 토끼 스노우볼 등 12마리의 개성 넘치는 동물들은 물론 용감한 시츄 데이즈, 카리스마 넘치는 루스터가 합류했다.

반려동물의 숨은 일상을 엿본다는 신선한 발상과 '비글미'와 반전 매력까지 갖춘 사랑스러운 캐릭터들 여기에 남녀노소 공감할 수 있는 우정에 대한 따뜻한 공감대를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성난 눈썹의 앵그리버드가 돌아온다. 8월 7일 개봉하는 '앵그리 버드2: 독수리 왕국의 침공'(감독 서럽 밴 오먼)은 2016년 개봉해 전 세계 52개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앵그리버드 더 무비'의 속편이다. '슈퍼배드' '아이스 에이지' '드래곤 길들이기' 등을 탄생시킨 제작진의 참여한 작품이다.

버드 아일랜드의 악동 히어로 레드와 친구들이 어제의 적이었던 피그들과 함께 독수리 왕국의 공격에 맞서 아슬아슬한 팀플레이를 펼치는 코믹 어드벤처다. 전편보다 커진 스케일과 시원한 볼거리,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유쾌한 유머 등 다채로운 매력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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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에는 '꼬마 물고기 이자벨: 바다 대모험'(감독 사샤 버로우)이 24일에는 '명탐정 코난' 23번째 극장판 '명탐정 코난: 감청의 권'(감독 나가오카 치카)가 공개된다. '꼬마 물고기 이자벨: 바다 대모험'은 조금 다르지만,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물고기 이자벨이 잃어버린 아빠와 친구들을 찾아 나서며 겪게 되는 바닷속 모험을 담았다. 다이나믹한 모험과 가족 사랑을 보여줄 예정이다.

전 세계 누적 판매 2억 3천만 부를 기록한 인기 만화의 극장판인 '명탐정 코난: 감청의 권'은 전설 속 보물, 블루 사파이어 '감청의 권'을 둘러싸고 코난과 괴도 키드 그리고 400전 무패의 가라테 선수 쿄고쿠 마코토까지 가세해 '사자의 나라' 싱가포르에서 펼치는 삼각 배틀 미스터리를 담는다.

8월에는 '라라와 움직이는 비밀의 숲'(감독 왕운비)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달 탐사기'(감독 야쿠와 신노스케), '안녕, 티라노: 영원히, 함께'(감독 시즈노 코분) 등이 관객들을 찾는다.

중국 애니메이션인 '라라와 움직이는 비밀의 숲'은 사라진 엄마를 찾기 위해 빛나는 구름고래를 타고 신비의 세계로 떠난 소녀 유고와 마법 라이거 라라의 특별한 여정을 그린다.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달 탐사기'는 시리즈 최초로 달 탐험을 떠난 도라에몽과 친구들의 짜릿한 모험을 엿볼 수 있다. 일본 개봉 당시 '캡틴 마블' '덤보' 등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6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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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티라노: 영원히, 함께'는 말할 수 없는 비밀과 약속을 간직한 티라노와 프논이 그들만의 천국을 찾아 떠나면서 펼쳐지는 우정, 사랑 그리고 희망에 관한 이야기다. 일본 미야니시 다츠야의 그림책 '티라노사우루스' 시리즈를 옮긴 한·중·일 합작 애니메이션으로 한국에서는 '너의 이름은.' 수입사인 미디어캐슬이 기획 개발 및 제작에 투자했다. 여기에 '아톰' '밀림의 왕자 레오' 등을 만든 일본 테즈카 프로덕션이 제작을 맡았다.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남한산성' 등의 사카모토 류이치 음악감독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풍성한 OST를 완성했다. 지난해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첫 공개 돼 호평을 받았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각 애니메이션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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