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기생충', 천만 돌파 가능할까? 가능성↑

영화 '알라딘'(감독 가이 리치)이 지난 14일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기생충'(감독 봉준호)의 기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생충'은 현재까지 991만 9838명이 관람했다. 14일 하루 동안 2만 2806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5월 30일 개봉한 '기생충'은 제72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힘입어 흥행 질주를 이어갔다.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개봉 8일 만에 500만, 10일 만에 600만, 11일 만에 700만, 17일 만에 800만, 25일 만에 900만 관객을 넘어섰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934만 9991명) 기록을 깨고 '괴물'(1301만 9740명)에 이은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최근까지 영화계 관계자들은 '기생충'의 1000만 돌파에 회의적이었으나 계속해서 관객이 드는 모습을 보고 다시 1000만 돌파 가능성을 높게 치고 있는 상황.

한 영화계 관계자는 "저번 주말(14일)까지 990만 관객을 넘지 못했다면 당연히 1000만 돌파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았으나 꾸준하게 관객이 들고 있다. 하루에 2만 명 가까운 관객이 들고 있는 만큼 극장 또한 그에 걸맞은 관을 내주고 있는 것"이라며 "'라이온 킹'이 개봉하는 오는 17일까지 추세를 봐야겠지만 1000만 돌파가 마냥 불가능한 수치는 아닐 것으로 본다"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기생충'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면 봉준호 감독은 '괴물'에 이어 두 번째 천만 영화를 보유하게 된다. 이 작품 역시 송강호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만약 '기생충'까지 1000만 영화에 등극하면 올해는 역대 최다 빠른 속도로 1000만 영화를 많이 배출한 한 해가 된다. 상반기 '극한직업'과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나란히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바 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되는 두 가족의 걷잡을 수 없는 만남을 그렸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