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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3사 수목드라마가 동시 종영한 가운데, '봄밤'이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마지막 승자가 됐다.
1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MBC 수목드라마 '봄밤'(극본 김은·연출 안판석)은 9.5%(이하 전국 기준)를 보였다. 이는 전날에 비해 1.5% 포인트 사승한 수치이자 드라마 시작 이후 자체 최고 기록을 나타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봄밤'은 MBC 수목드라마로는 처음으로 편성의 변화를 꾀하며 오후 9시에 시청자를 만났지만, 초반에 경쟁작 '단, 하나의 사랑'에 밀려 좀처럼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한지민, 정해인 두 주연 배우의 호연과 안판석 PD 특유의 짙은 멜로 감성에 점차 안방극장이 반응하기 시작했고 중후반에 진입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방송 직후 꾸준히 수목극 1위를 지켰던 KBS2 '단, 하나의 사랑'(극본 최윤교·연출 이정섭)은 '봄밤'에 이어 7.5%를 기록하며 2위로 종영했다. 천사와 인간의 로맨스라는 신선한 소재에 신혜선과 김명수의 차진 호흡으로 초반 승기를 잡았지만 아쉽게도 후반부로 갈수록 '봄밤'에 1위를 내줬다.
SBS '절대그이'(극본 양혁문·연출 정정화)는 2%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며 끝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여진구와 방민아, 홍종현을 내세웠지만 진부한 서사와 지지부진한 전개로 방송 직후 성적은 줄곧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그 사이 SBS 드라마 중 최저 시청률까지 기록하며 아쉬운 행보를 보였다.
이들의 뒤를 이어 오는 17일 신작들이 일제히 베일을 벗는다. MBC는 퓨전사극 '신입사관 구해령'(극본 김호수, 연출 강일수)으로 기세를 잇는다. 드라마는 조선시대, 역사를 기록하는 일을 담당하던 '사관'에 여성이 있었다면?'이라는 상상에서 시작했다.
여기에 모태솔로 왕세자가 실은 연애 소설가로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는 참신한 설정까지 더해져 이목을 끈다.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 이후 강일수 PD와 김호수 작가가 다시 뭉쳤다. 신세경과 차은우가 주연으로 가세했다.
KBS2와 SBS는 각각 '저스티스' '닥터 탐정'으로 판을 흔든다. '저스티스'는 복수를 위해 악마와 거래한 타락한 변호사 이태경(최진혁)과 가족을 위해 스스로 악이 된 남자 송우용(손현주)이 여배우 연쇄 실종 사건의 한가운데서 부딪히며 대한민국 VVIP들의 숨겨진 뒷모습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는다.
장호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KBS '추적 60분' 등 10여 년간 시사 프로그램 교양 작가로 활약하다 드라마에 입문, '학교 2017' 등을 집필한 정찬미 작가와 KBS 드라마 스페셜 '한여름 밤의 꿈' 조웅 PD가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연기파 배우 최진혁, 손현주가 전면에 나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닥터탐정'은 사회 부조리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닥터 탐정들의 활약을 담은 신종 메디컬 수사물이다. 사회고발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박준우 PD가 연출을 맡은 만큼 제작진은 차별화된 리얼리티를 자부하고 있다.
박진희와 봉태규가 극 중 닥터 탐정인 도중은과 허민기로 나선다. 여기에 이기우가 진실도 조작하는 무소불위 권력을 가진 재벌그룹 3세 최태영을 연기하며 대립각을 형성한다. 세 인물이 한 사건으로 얽히고설키며 벌어지는 서사에 권력에 굴하지 않고 진실을 밝히는 통쾌함을 예고하고 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 제공 = KBS, MBC,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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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MBC 수목드라마 '봄밤'(극본 김은·연출 안판석)은 9.5%(이하 전국 기준)를 보였다. 이는 전날에 비해 1.5% 포인트 사승한 수치이자 드라마 시작 이후 자체 최고 기록을 나타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봄밤'은 MBC 수목드라마로는 처음으로 편성의 변화를 꾀하며 오후 9시에 시청자를 만났지만, 초반에 경쟁작 '단, 하나의 사랑'에 밀려 좀처럼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한지민, 정해인 두 주연 배우의 호연과 안판석 PD 특유의 짙은 멜로 감성에 점차 안방극장이 반응하기 시작했고 중후반에 진입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방송 직후 꾸준히 수목극 1위를 지켰던 KBS2 '단, 하나의 사랑'(극본 최윤교·연출 이정섭)은 '봄밤'에 이어 7.5%를 기록하며 2위로 종영했다. 천사와 인간의 로맨스라는 신선한 소재에 신혜선과 김명수의 차진 호흡으로 초반 승기를 잡았지만 아쉽게도 후반부로 갈수록 '봄밤'에 1위를 내줬다.
SBS '절대그이'(극본 양혁문·연출 정정화)는 2%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며 끝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여진구와 방민아, 홍종현을 내세웠지만 진부한 서사와 지지부진한 전개로 방송 직후 성적은 줄곧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그 사이 SBS 드라마 중 최저 시청률까지 기록하며 아쉬운 행보를 보였다.
이들의 뒤를 이어 오는 17일 신작들이 일제히 베일을 벗는다. MBC는 퓨전사극 '신입사관 구해령'(극본 김호수, 연출 강일수)으로 기세를 잇는다. 드라마는 조선시대, 역사를 기록하는 일을 담당하던 '사관'에 여성이 있었다면?'이라는 상상에서 시작했다.
여기에 모태솔로 왕세자가 실은 연애 소설가로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는 참신한 설정까지 더해져 이목을 끈다.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 이후 강일수 PD와 김호수 작가가 다시 뭉쳤다. 신세경과 차은우가 주연으로 가세했다.
KBS2와 SBS는 각각 '저스티스' '닥터 탐정'으로 판을 흔든다. '저스티스'는 복수를 위해 악마와 거래한 타락한 변호사 이태경(최진혁)과 가족을 위해 스스로 악이 된 남자 송우용(손현주)이 여배우 연쇄 실종 사건의 한가운데서 부딪히며 대한민국 VVIP들의 숨겨진 뒷모습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는다.
장호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KBS '추적 60분' 등 10여 년간 시사 프로그램 교양 작가로 활약하다 드라마에 입문, '학교 2017' 등을 집필한 정찬미 작가와 KBS 드라마 스페셜 '한여름 밤의 꿈' 조웅 PD가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연기파 배우 최진혁, 손현주가 전면에 나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닥터탐정'은 사회 부조리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닥터 탐정들의 활약을 담은 신종 메디컬 수사물이다. 사회고발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박준우 PD가 연출을 맡은 만큼 제작진은 차별화된 리얼리티를 자부하고 있다.
박진희와 봉태규가 극 중 닥터 탐정인 도중은과 허민기로 나선다. 여기에 이기우가 진실도 조작하는 무소불위 권력을 가진 재벌그룹 3세 최태영을 연기하며 대립각을 형성한다. 세 인물이 한 사건으로 얽히고설키며 벌어지는 서사에 권력에 굴하지 않고 진실을 밝히는 통쾌함을 예고하고 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 제공 = KBS, MBC,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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