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창환 회장, 오늘(11일) 항소장 접수…1심 결과 불복

단독 김창환 회장, 오늘(11일) 항소장 접수…1심 결과 불복

2019.07.11. 오후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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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창환 회장, 오늘(11일) 항소장 접수…1심 결과 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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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더 이스트라이트'의 전(前) 멤버 이석철·이승현 형제에 대한 폭행을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이 항소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창환 회장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P&K 측은 이날 오후 재판부에 항소장을 접수했다. 눈에 띄는 점은 검사 측 역시 항소장을 접수, 2심에서 양측이 다시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김용찬 판사는 지난 5일 열린 선고기일에서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창환 회장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문영일 PD에게는 징역 2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김창환 회장과 문영일 PD에게 각각 40시간,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수강도 명령했으며, 폭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측에는 벌금 2천만 원을 선고했다.

한편 이 사건은 지난해 10월 더 이스트라이트의 전 멤버 이석철이 기자회견을 열고 문영일 프로듀서에게 4년간 폭언과 폭행을 당했으며, 김창환 회장은 이를 알고도 방조했다고 폭로하며 처음 알려졌다. 이후 이석철 이승현 측은 서울지방경찰청에 미디어라인 문영일 프로듀서와 김창환 회장, 이정현 대표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박은정)는 이 사건과 관련해 문영일을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김창환 회장을 아동학대 및 아동학대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면서, 법인인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에 대해서도 아동복지법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김창환 회장은 폭행 방조 의혹을 부인해왔다. 김 회장은 이석철의 기자회견 이후 "멤버들을 가르치거나 훈계한 적은 있어도 폭언이나 폭행을 한 적이 없다"는 입장문을 냈고, 12월에는 기자회견을 열어 고소인 측의 주장을 반박하는 증거자료를 공개했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 = YTN Star 김태욱 기자 (twk55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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