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말싸미' 송강호 "박해일과 세 번째 호흡...아주 듬직하다"

'나랏말싸미' 송강호 "박해일과 세 번째 호흡...아주 듬직하다"

2019.07.11. 오후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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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말싸미' 송강호 "박해일과 세 번째 호흡...아주 듬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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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와 박해일이 영화 '나랏말싸미'로 돌아온다.

'나랏말싸미'(감독 조철현)는 모든 것을 걸고 한글을 만든 세종(송강호)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한 사람들, 역사가 담지 못한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살인의 추억', '괴물'에 이어 송강호와 박해일의 세 번째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다. 송강호가 왕 세종을, 박해일이 스님 신미를 맡아 밀도 높은 호흡을 펼친다.

모든 백성이 쉽게 배우고 쓸 수 있는 새 문자를 만들기 위해 세종은 신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천한 불승인 신미(박해일)와 손을 잡고 한글 창제를 시작한다. 가장 높은 곳의 임금인 세종에게 무릎을 꿇지 않을 정도로 반골인 신미는 자신이 믿는 진리인 부처 외의 그 어떤 것도 섬기지 않는 단단함을 가진 인물이다.

특히 천한 불승 신미에게 '난 공자를 내려놓고 갈 테니, 넌 부처를 내려놓고 와라라는 세종의 배포와 이에 '아니오. 나는 부처를 타고 가겠습니다. 주상은 공자를 타고 오십시오'라며 맞받아치는 신미의 배짱은 서로가 믿는 진리의 차이를 넘어 서로를 인정하고 같은 길을 걸었던 두 위대한 존재들의 동행과 엇갈림, 그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예상케 한다.

송강호는 영화에 대해 "굉장히 놀랍고 또 새로울 것이라 생각한다. 신미 역의 박해일은 아주 듬직하며 연기력은 말할 것도 없다. 많은 작업을 함께 해온 오랜 파트너이며, 배우로서의 능력, 재능, 깊이감 등이 '나랏말싸미' 안에 고스란히 잘 담겨 있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박해일 역시 "세종과 신미는 한글을 만들기 위한 목적을 위해 만나 서로 경쟁하기도 하고 협업도 한다. 송강호 선배님과 한 작품에서 다시 만나 뵙게 된 것만으로도 굉장히 영광이고 반갑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랏말싸미'는 오는 24일 개봉 예정이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메가박스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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