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파브로 감독 "'라이온 킹', 절대로 망치면 안 된다는 책임감 느껴"

존 파브로 감독 "'라이온 킹', 절대로 망치면 안 된다는 책임감 느껴"

2019.07.08. 오후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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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파브로 감독 "'라이온 킹', 절대로 망치면 안 된다는 책임감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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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망치면 안 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 (존 파브로 감독)

존 파브로 감독이 영화 '라이온 킹'(수입/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을 연출하면서 가장 중요시했던 부분과 작품의 영감에 관해 이야기했다.

존 파브로 감독은 오랫동안 월트 디즈니의 선구자 정신을 존경해왔다. '라이온 킹'을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스크린에 선보이기 위해 한계를 밀어붙였다. 실사 영화 기법과 포토리얼 CGI를 합친 혁신적인 스토리텔링 기술을 적용한 것. 게임 엔진 내에서 환경을 디자인했고 최첨단 가상 현실 도구를 이용해 존 파브로 감독은 가상 세트 안을 걸어 다니며 아프리카에서 심바와 함께 서 있는 것처럼 샷을 설정할 수 있었다.

존 파브로 감독은 직접 연출을 진두지휘하며 가상현실 프로덕션이라는 가상 현실 내에서 영화를 만든 후 애니메이션 과정을 거쳤다. 아티스트와 테크니션, 실사 전문가, 최첨단 애니메이터들로 이루어진 복잡한 팀이 완전히 새롭다고 할 수 있는 영화 제작 방법을 탄생시켰다.

그는 "말로 설명하기가 힘들다. 마법 같다. 우리는 새로운 매체를 발명하기로 했다. 하지만 스토리를, 작품의 본연을 지키려고 했다"고 말하며 "'라이온 킹'은 엄청나게 사랑받는 작품이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과 그 이후에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그런 만큼 새로운 버전을 신중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절대로 망치면 안 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최첨단 기술로 재탄생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신기술을 활용하는 동시에 원작에 충실한 것이 목표였다고 밝혔다.

존 파브로 감독은 2016년 '정글북'의 연출을 맡아 최첨단 기술로 현대적이고 몰입감 있는 영화를 만들어 관객들에게 놀라운 감탄을 선사하며 다음 해 시각효과상을 거머쥔 바 있다.

그의 손에서 새로운 기술과 원작의 스토리텔링이 공존하며 탄생한 '라이온 킹'은 디즈니 사상 최고의 경이롭고 스펙터클한 비주얼을 선사하며 이 시대가 원하는 새로운 세계와 비전을 담은 감동 스토리도 함께 예고해 올여름 스크린을 책임질 영화로 이목을 끌고 있다.

영화는 왕국의 후계자인 어린 사자 심바가 삼촌 스카의 음모로 아버지를 잃고 왕국에서 쫓겨난 뒤, 죄책감에 시달리던 과거의 아픔을 딛고 날라와 친구들과 함께 진정한 자아와 왕좌를 되찾기 위한 모험을 시작하는 스펙터클 감동 대작이다.

'라이온 킹'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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