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톰 홀랜드가 말한 #로다주 #토비 맥과이어 #메시지 (일문일답)

[Y현장] 톰 홀랜드가 말한 #로다주 #토비 맥과이어 #메시지 (일문일답)

2019.07.01. 오후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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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톰 홀랜드가 말한 #로다주 #토비 맥과이어 #메시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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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다정한 이웃 스파이더맨의 모습과 똑 닮아 있었다. 톰 홀랜드가 영화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을 통해 '프로 내한러'에 등극했다. 그는 '스파이더맨: 홈커밍'과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이은 세 번째 내한으로 한국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감독 존 왓츠) 내한 기자간담회가 할리우드 배우 톰 홀랜드, 제이크 질렌할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오는 2일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엔드게임) 이후 변화된 일상에서 벗어나 학교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 스파이더맨이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와 세상을 위협하는 빌런 '엘리멘탈'에 맞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뉴페이스에서 핵심 주역으로 우뚝 선 톰 홀랜드 주연의 작품으로 2017년 선보인 '스파이더맨: 홈커밍'에 이은 스파이더맨 두 번째 솔로 무비다.

무엇보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MCU 페이즈 3의 마지막을 장식할 작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마블의 수장 케빈 파이기가 "MCU 페이즈3의 마지막 작품은 '엔드게임'이 아닌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라고 밝힌 바 있다.

톰 홀랜드는 이번 작품을 통해 유쾌하고 천진난만한 히어로에서 마블 히어로 세대교체를 이끌 주역으로의 성장을 예고했다.

'브로크백 마운틴' '나이트 크롤러' '옥자' 등 장르를 넘나드는 폭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를 보여온 제이크 질렌할은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을 통해 히어로물에 첫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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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하 톰 홀랜드, 제이크 질렌할과 나눈 일문일답

Q. 한국을 방문한 소감은?
톰 홀랜드 : 아름다운 한국에 세 번째로 방문했다. 다시 방문해서 기쁘다. 올 때마다 오래오래 머물고 싶어진다. 지난번에 '스파이더맨: 홈 커밍'을 선보였는데 많이 응원해주고 관람해줬다. 이번 작품도 많은 분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제이크 질렌할 : 공식 내한은 처음이지만 이전에 서울에 방문해 (봉준호) 감독님의 영화를 촬영했다. 한국을 좋아한다. 사람도 음식도 좋다. 톰 홀랜드와 함께 올 수 있어서 기쁘다.

Q. 어제(6월 30일) 팬페스트를 마친 소감은?
톰 홀랜드 : 미스테리오 코스튬을 완벽히 소화한 팬이 기억난다. 한국 팬들은 열정이 넘친다. 분위기가 좋았다. 찌릿찌릿함을 느낄 정도로 열광적인 반응을 보여줘서 뿌듯했다.
제이크 질렌할 : 에너지와 열정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놀라웠다.

Q. 아이언맨의 빈자리를 메꿔야 했다. 차기 MCU를 이끌어나가는 것에 부담감은?
톰 홀랜드 : 로다주(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그 누구도 대체할 수 없을 것 같다. 아이언맨은 역대 가장 아이코닉한 인물이다. 로다주와 함께 하다가 이번 촬영에는 함께하지 못했다. 저 역시 그분의 빈자리를 많이 느꼈다. 영화 안에서 피터 파커가 아이언맨의 부재를 채우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당연히 부담됐다. 더 이상 다정한 이웃의 스파이더맨이 아니라 다정하지만 전 세계를 구해야 하는 스파이더맨으로 거듭나야만 했다.
로다주 선배에게 전화를 걸어 조언을 받았다. 또 제 옆에 든든한 제이크 질렌할 선배와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다. 어렸을 때부터 동경했다. 미스테리오와 스파이더맨이 친구처럼 잘 나온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다. 재미있게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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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 작품이 첫 히어로물이었다. 촬영이 어땠나?
제이크 질렌할 : 생각보다 훨씬 즐거운 경험이었다. 재능 있는 연기자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제 꿈이 실현됐다.

Q. 서로의 호흡은 어땠나?
톰 홀랜드 : 제이크 질렌할 선배의 팬이었다. 같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기대했다. 시나리오에 직장 동료 같은 느낌이 있다. 촬영장 밖에서도 친하게 지냈다. 저희 사이의 친밀감이 자연스럽게 영화에 나오면서 캐릭터도 긴밀하게 느껴졌다. 영화 안에서 '케미'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제이크 질렌할 : 톰 홀랜드는 굉장한 연기자다. 겸손하고 사려 깊고 호기심 넘치는 연기자였다. 호기심은 배우로서 굉장히 중요한 자질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을 한계까지 몰아 붙인다. 특히 몸을 쓰는 장면에서 매료됐다. 젊은 배우들이 연기에 대한 열정이 부족하지 않나라는 편견도 있는데, 톰 홀랜드는 집착이라고 할 정도로 연기에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좋은 관계를 맺었다. 다음 작품으로도 만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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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 작품에서 피터 파커의 고뇌가 드러났다. 앞서 토비 맥과이어가 연기한 '스파이더맨'과 비교되기도 했다. 그에 대한 생각은?
톰 홀랜드 :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은 아이콘과 같은 시리즈다. 비교돼서 영광스럽다. 이번 작품은 피터 파커의 내면적 고민이 스토리를 견인한다. 피터 파커가 수학여행에 놀러 간 청소년으로 머무를 것인가 지구를 구하는 슈퍼히어로로 거듭날 것인가를 두고 고민하다.

Q. MCU 페이즈4에서 스파이더맨의 역할은 어떻게 되나?
톰 홀랜드 : 굉장히 재밌는 시기다. '엔드게임' 이후 마블에 굉장한 변화가 있을 것이다. 스파이더맨이 어떤 역할을 할지 저는 모르겠다. 함께 하고 싶은 희망은 있다. 이 영화에 참여하는 것이 즐겁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확실한 답은 모르겠다. 페이즈4에서 스파이더맨의 역할이 얼마만큼 될지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

Q. 미스테리오의 어떤 매력에 선택하게 된 것인가?
제이크 질렌할 : 배우로서 어떤 배역을 제안받게 될지 예측할 수 없다. 미스테리오는 원작에서는 빌런으로 나오는데 영화에서는 스파이더맨과 팀을 이뤄서 친구로 관계를 맺는다. 그 부분이 매력적이었다. 배역을 맡을 때 중요한 건 타이밍이다. 역할을 제안받았을 때 마침 상상력을 펼쳐보고 싶었다. 즐겁게 연기를 하고 싶다고 느낀 차였다. 이번 작품에서 원하는 방식대로 연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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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국에 오기 전에 봉준호 감독님과 연락을 나눴는지?
제이크 질렌할 : 봉 감독이 워낙 바쁘고 성공한 감독님이라서 전화를 걸어도 잘 안 받는다.(웃음) 농담이다. 작업하기 전부터 오랫동안 친구 관계를 유지했다. 좋은 친구이자 존경하는, 재능이 넘치고 인성도 좋은 친절한 감독이다. 한국에 오기 전에 봉 감독께 전화해서 소개해줄 식당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이메일로 답장해줬다. 추천해준 음식점에서 어제 톰 홀랜드와 저녁을 먹었다.
한국 문화는 저에게 새롭다. 새로운 문화를 통해 영감을 받았다. 이는 한국을 방문하는 배우들이 모두 하는 말이다. 한국을 사랑하고 다음에 방문할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 분들이 보여주는 따뜻한 환대에 항상 감사하다.

Q: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10대들에게 특히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톰 홀랜드 : 이 영화는 청소년들에게 '자기 자신의 모습에 충분히 자신감을 가져라'라고 이야기한다. 피터 파커 또한 다른 사람을 따라 하기보다 본연의 모습이 되었을 때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누구나 각자만의 매력으로 특별함을 가지고 있으니 표출하라'는 것이 영화의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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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일반 슈퍼히어로와 다른 '스파이더맨'이 큰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톰 홀랜드 : 스파이더맨은 완벽하지도 않고 성숙하지도 않다. 이 세상 누구도 완벽한 사람은 없다. 그런 의미에서 스파이더맨은 우리 모두를 대변한다. 토니 스타크는 억만장자고 토르는 신이다. 캡틴 아메리카는 슈퍼 히어로다. 스파이더맨은 수학여행을 떠나고 싶어 하는 청소년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공감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히어로라고 생각한다.
제이크 질렌할 : 현실 속 히어로들은 상상하는 모습이 아닐 수 있다. 매일매일 놀라운 일을 하는 사람은 스스로를 히어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피터 파커는 슈퍼 파워를 가지고 있지만, 우리처럼 행동한다. 이는 현실에서 매일매일 놀라운 일을 하는 히어로와 맞닿아있다.

Q. 마무리 인사를 해 달라.
톰 홀랜드 : 한국에 올 때마다 열정과 열의를 보여주는 팬 때문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국이 프레스 투어의 종착지다. 아름다운 나라에서 아름답게 투어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의미가 깊다. 즐겁고 재밌게 만든 만큼 관객들도 즐거워했으면 좋겠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뉴시스, 소니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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