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톰 홀랜드X제이크 질렌할이 말하는 '스파이더맨'의 특별함 (종합)

[Y현장] 톰 홀랜드X제이크 질렌할이 말하는 '스파이더맨'의 특별함 (종합)

2019.07.01. 오전 12:2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Y현장] 톰 홀랜드X제이크 질렌할이 말하는 '스파이더맨'의 특별함 (종합)
AD
"스파이더맨은 완벽하지도 않고 성숙하지도 않다. 이 세상 누구도 완벽한 사람은 없다. 그런 의미에서 스파이더맨은 우리 모두를 대변한다. 토니 스타크는 억만장자고 토르는 신이다. 캡틴 아메리카는 슈퍼 히어로다. 스파이더맨은 수학여행을 떠나고 싶어 하는 청소년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공감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히어로라고 생각한다."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감독 존 왓츠)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할리우드 배우 톰 홀랜드가 스파이더맨이 사랑받는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는 제이크 질렌할도 함께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엔드게임) 이후 변화된 일상에서 벗어나 학교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 스파이더맨이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와 세상을 위협하는 빌런 '엘리멘탈'에 맞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톰 홀랜드는 '스파이더맨: 홈커밍'과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이은 세 번째 내한이다. 이날 톰 홀랜드는 "아름다운 한국에 세 번째 방문하게 했다. 다시 방문해서 기쁘다. 올 때마다 오래오래 머물고 싶어진다"면서 "'스파이더맨 : 홈커밍'으로 선보였는데 많이 응원해주고 관람해줬다. 이번 작품도 지난번처럼 많은 분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Y현장] 톰 홀랜드X제이크 질렌할이 말하는 '스파이더맨'의 특별함 (종합)

제이크 질렌할은 첫 공식적인 국내 방문이다. 그는 "공식 내한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전에도 서울을 방문해 (봉준호) 감독님의 영화를 촬영했다. 한국을 좋아한다. 사람도 음식도 좋다. 톰 홀랜드와 함께 올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미소 지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뉴페이스에서 핵심 주역으로 우뚝 선 톰 홀랜드 주연의 작품으로 2017년 선보인 '스파이더맨: 홈커밍'에 이은 스파이더맨 두 번째 솔로 무비다. '엔드게임' 이후 아이언맨의 부재를 느끼며 성장하는 피터 파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톰 홀랜드는 이번 작품을 통해 유쾌하고 천진난만한 히어로에서 마블 히어로 세대교체를 이끌 주역으로의 성장을 예고했다.

톰 홀랜드는 "항상 로다주와 함께 하다가 이번 촬영장에는 함께하지 못해서 저 역시 그분의 빈자리를 많이 느꼈다"면서 "영화 안에서 피터 파커가 아이언맨의 부재를 채우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당연히 부담이 많이 됐다. 더 이상 다정한 이웃의 스파이더맨이 아니라 다정하지만 전 세계를 구해야 하는 스파이더맨으로 거듭나야만 했다"라고 설명했다.

'브로크백 마운틴' '나이트 크롤러' '옥자' 등 장르를 넘나드는 폭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를 보여온 제이크 질렌할은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을 통해 히어로물에 첫 등장한다.

[Y현장] 톰 홀랜드X제이크 질렌할이 말하는 '스파이더맨'의 특별함 (종합)

제이크 질렌할은 "배우로서 어떤 배역을 제안받게 될지 예측할 수 없다. 미스테리오는 원작에서는 빌런으로 나오는데 영화에서는 스파이더맨과 팀을 이뤄서 친구로 관계를 맺는다. 그 부분이 매력적이었다"면서 "배역을 맡을 때 중요한 건 타이밍이다. 역할을 제안받았을 때 마침 상상력을 펼쳐보고 싶었다. 즐겁게 연기를 하고 싶다고 느낀 차였다. 이번 작품에서 원하는 방식대로 연기를 펼쳤다"라고 만족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MCU 페이즈 3의 마지막을 장식할 작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마블의 수장 케빈 파이기가 "MCU 페이즈3의 마지막 작품은 '엔드게임'이 아닌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라고 밝힌 바 있다.

톰 홀랜드는 "'엔드게임' 이후 마블에 굉장한 변화가 있을 것이다. MCU 페이즈4에서 스파이더맨이 어떤 역할을 할지 저도 모르겠다"면서 "함께 하고 싶은 희망은 있다. 이 영화에 참여하는 것이 즐겁기 때문에 페이즈4에 함께했으면 좋겠으나 확실하게 스파이더맨의 역할이 얼마만큼 될지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고 털어놨다.

[Y현장] 톰 홀랜드X제이크 질렌할이 말하는 '스파이더맨'의 특별함 (종합)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10대 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이에 대해 톰 홀랜드는 "이 영화는 청소년들에게 '자기 자신의 모습에 충분히 자신감을 가져라'라고 이야기한다"고 한 뒤 "피터 파커 또한 다른 사람을 따라 하기보다 본연의 모습이 되었을 때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누구나 각자만의 매력으로 특별함을 가지고 있으니 표출하라'는 것이 영화의 메시지다"라고 강조했다.

제이크 질렌할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서 매일매일 놀라운 일을 하는 사람은 스스로를 히어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피터 파커는 슈퍼 파워를 가지고 있지만, 우리처럼 행동한다. 이는 현실에서 매일매일 놀라운 일을 하는 히어로와 맞닿아있다"며 "또 스파이더맨은 생활 속에서 고민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이다. 이것이 스파이더맨만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톰 홀랜드는 "한국에 올 때마다 열정과 열의를 보여주는 팬 때문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한국이 프레스 투어의 종착지다. 아름다운 나라에서 아름답게 투어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의미가 깊다. 즐겁고 재밌게 만든 만큼 관객들도 즐거워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영화는 오는 7월 2일 개봉한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소니픽쳐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