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자막 논란... 방심위 "민원 접수, 방송 내용 확인中"

‘아내의 맛’ 자막 논란... 방심위 "민원 접수, 방송 내용 확인中"

2019.06.26. 오후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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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맛’ 자막 논란... 방심위 "민원 접수, 방송 내용 확인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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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아내의 맛’ 자막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이 제기됐다.

26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YTN Star에 "25일 ‘아내의 맛’ 방송에서 '전라디언'이라는 자막이 나간 것에 대한 민원이 접수된 것이 맞다"며 "통상 절차에 따라 해당 방송을 확인한 후 안건 상정 여부를 판가름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25일 방송한 ‘아내의 맛’에서는 가수 송가인이 고향 진도를 찾아 가족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때 송가인의 아버지를 지칭해 ‘전라디언’이라는 자막을 썼다. 이 단어는 극우 성향의 커뮤니티 ‘일베’에서 전라도 사람을 비하할 때 쓰이는 용어로 알려져 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전라도 사람을 폄하했다며 항의했다.

이같은 논란 속에 ‘아내의 맛’ 측은 2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5일 방송된 ‘아내의 맛’에 일베 용어인 전라디언이란 자막이 방송됐다. 제작진은 이 용어가 일배사이트에서 시용되는 용어로 인지하지 못한 점을 사과드린다. 앞으로 더 신중하고 주의 깊게 방송을 살피겠다”고 사과했다.


YTN Star 공영주 기자(gj920@ytnplus.co.kr)
[사진 = TV조선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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