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형보다 나은 아우였네...'검법남녀2' 이유 있는 상승세

[Y이슈] 형보다 나은 아우였네...'검법남녀2' 이유 있는 상승세

2019.06.25. 오후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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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형보다 나은 아우였네...'검법남녀2' 이유 있는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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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2'(극본 민지은, 연출 노도철)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형보다 나은 아우"라는 평가를 얻으며 성공적인 시즌제 드라마로 안착 중이다.

지난 3일 3.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한 이 드라마는 24일 방송된 14회에서 8.7%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월화극 1위 자리를 굳혔다.

밤 10시 방송에서 밤 9시 방송으로 편성 시간에 혼선이 있었지만 빠른 사건 전개와 뚜렷한 캐릭터 플레이를 앞세워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검법남녀2'는 MBC의 첫 번째 시즌제 드라마다. 법의학자, 신참 검사, 검사가 펼치는 범죄 공조 수사를 다룬다. 지난해 5월 방송돼 호평을 얻고 1년 만에 시즌2로 돌아왔다. 시즌 1의 주역이었던 노도철 PD와 민지은 작가가 의기투합했고 정재영, 정유미, 오만석 등이 그대로 출연 중이다.

작품은 시즌1의 엔딩을 장식했던 '오만상(김도현) 사건'에 대한 의문이 계속되면서 다양한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높은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 마약 밀매범 살인사건, 연속 살인 사건 등은 '오만상 사건'과 관계를 맺었다.

또한 성희롱 사건으로 엮인 사원과 부장의 사건, 100억 유산을 둘러싼 부부 동시 교통사고 등 추리력을 자극하는 사건들은 극의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

[Y이슈] 형보다 나은 아우였네...'검법남녀2' 이유 있는 상승세

24일 방송에서는 모텔에서 피살된 정희주의 구강에서 죽은 줄 알았던 오만상의 DNA가 검출되면서 국과수와 동부지검팀이 충격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건들이 연결되는 지점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학자 백범(정재영)의 부검이 존재한다. 연속 살인 사건 관련 첫 번째 살인 피해자 정희주를 치열하게 부검했던 백범은 결국 오만상이 살아 있음을 밝혀냈다.

백범처럼 좋은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누군가에 의해 악용 당하는 듯한 닥터K 장철(노민우)의 사연은 시즌2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다. 장철이 오만상 사건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극 속에서 서로의 존재를 뚜렷하게 인지하고 있지 않지만 백범과 장철의 장외 대결이 흥미진진하다.

망설임 없이 빠른 연출과 이미 전작을 통해 합을 맞춘 정재영 정유미 오만석의 시너지 여기에 노민우 강승현 등 새로운 얼굴들이 주는 신선함 또한 '검법남녀 시즌2'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주연을 맡은 정재영 정유미의 캐릭터 변화를 보는 재미 또한 존재한다. 백범을 연기하는 정재영은 여전히 까칠하지만 더 복잡하고 어려워진 사건 앞에서 고군분투하며 사건을 새로운 국면으로 이끌고 있다.

시즌1 초반 호불호가 갈렸던 정유미는 한층 성숙해진 은솔의 모습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어리숙했던 검사에서 냉철하고 정확한 검사로 성장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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