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다송이 자화상 화가=래퍼 후니훈...알수록 보인다

'기생충' 다송이 자화상 화가=래퍼 후니훈...알수록 보인다

2019.06.18. 오전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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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다송이 자화상 화가=래퍼 후니훈...알수록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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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의 제작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 박사장의 막내아들, 다송이 자화상 진짜 화가는 래퍼 후니훈
극 중 기우(최우식)가 박사장(이선균)네 고액 과외 면접 이후 연교(조여정)와 막내아들 다송(정현준)의 자화상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다. 이때 다송의 자화상을 그린 작가는 2000년대 초반 '북치기 박치기'라는 비트박스로 TV 광고에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던 래퍼 정재훈(후니훈)이다.

아동 그림 느낌의 작품을 그리는 작가를 찾던 봉준호 감독과 이하준 미술 감독은 지비(Zibezi)라는 이름으로 미술계에서 큰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정재훈에게 연락했다. 수차례의 회의와 미팅을 통해 작품에 참여한 정재훈은 '기생충'만을 위해 새롭게 그림을 그렸다. 해당 자화상이 나오기까지 수도 없이 많은 작품을 그렸다고 밝힌 그는 영화 개봉 전까지 자신의 참여 사실을 숨길 수밖에 없었다고. 그림뿐 아니라 그는 다송의 생일파티 장면에 작은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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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우·기정의 노래, 사실은 3절까지 존재한다
박사장네 영어 과외 선생님으로 취업에 성공한 기우는 동생 기정(박소담)을 다송의 미술 과외 선생님으로 소개하고자 함께 박사장네로 향한다. 초인종을 누르기 직전 기정은 '독도는 우리 땅' 리듬에 맞춰 "제시카 외동딸 일리노이 시카고 과 선배는 김진모 그는 니 사촌"이라며 기우와 입을 맞춘 내용을 가사로 만들어 읊는다.

높은 중독성을 가진 기정의 노래는 예고편이 공개됐을 때부터 화제를 모았다. 1982년 발표된 '독도는 우리 땅' 음을 따라 제시카 캐릭터를 핵심 요약한 노래 가사는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의 공동 작가이자 스크립터를 맡았던 한진원 씨가 함께 개사했다. '도곡동의 박SO담', '아동 심리 관심 가져 미술치료 공부해 내 꿈은 방정환' 등 재치 넘치는 가사가 흥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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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식을 부르는 충숙의 짜파구리 레시피 공개
'기생충'에서 인상적인 비주얼을 뽐낸 충숙(장혜진)의 짜파구리. 다급한 상황 속에서도 오직 짜파구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으로 요리에 임하는 충숙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긴장과 함께 웃음을 선사한다.

극장 상영 버전에서는 삭제되었으나 촬영 당시 충숙이 짜파구리 레시피를 찾아보는 장면이 있었다. 이에 제작진은 블로그를 개설해 실제 짜파구리 레시피를 올려놓았다. 비록 충숙의 짜파구리처럼 한우를 사용한 것은 아니지만 해당 사이트에서 짜파구리에 대한 갈망을 해결해줄 레시피를 확인할 수 있다. (http://blog.daum.net/o_dok/2)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 제공 =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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