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국회 '보좌관'으로 돌아온 이정재..."정치→휴머니즘까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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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3. 오후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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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국회 '보좌관'으로 돌아온 이정재..."정치→휴머니즘까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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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관'은 정치를 소재로 하지만 휴머니즘, 블랙코미디까지 담긴 재밌는 드라마다. 특히 각 인물의 이면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롭고 흥미진진하다."(곽정환 PD)

1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JTBC 금토드라마 '보좌관'(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곽정환 PD를 비롯해 배우 이정재, 신민아, 이엘리야, 김동준, 정진영, 김갑수, 정웅인, 임원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보좌관'은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정치 플레이어들의 위험한 도박과 권력의 정점을 향한 슈퍼 보좌관 장태준의 치열한 생존기를 담는다. '미스 함무라비', 'THE K2', '추노'를 연출한 곽정환 PD와 '라이프 온 마스', '싸우자 귀신아'를 집필한 이대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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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곽정환 PD는 드라마를 소개하며 "우리 삶에 어느 부분이든 정치 요소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보좌관'을 정치 드라마라고 국한해서 말하고 싶지 않다. 사회 생활하는 모든 분, 심지어 동네 이웃과도 정치적인 상황을 마주한다. 갈등을 대화와 타협을 통해 풀어내는 일은 많지 않나. 시청자가 충분히 공감할 만한 부분이 많은 작품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곽정환 PD는 캐스팅을 향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곽 PD는 "캐스팅을 한 분씩 할 때마다 깜짝 놀랐다. 현장에서 배우들이 연기할 때마다 놀랄 정도의 시너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들의 힘을 느끼고 만족할 수 있는 연출을 하고 싶었다. 배우들 연기를 보면 깜짝 놀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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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심에 이정재가 있다. 4선 의원의 수석 보좌관 장태준 역을 맡아 10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해 관심이 높다. 장태준은 경찰대 수석 출신이지만 더 높은 곳을 향하기 위해 경찰을 그만두고 국회로 들어가는 인물.

이정재는 오랜만의 안방 복귀에 대해 "의도한 건 아닌데 10년이 지났더라.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이 작품은 해야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획과 시나리오가 재밌었다. 더 늦기 전에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참여해 개인적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 드라마 촬영 현장과 비교했을 때 '보좌관'은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아서 수월하고 즐겁게 하고 있다. 무엇보다 선배님과 동료 배우 사이의 호흡이 잘 맞아 대본보다 더 재밌게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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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가 비례대표 초선의원이자 당대변인 강선영 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유능한 변호사 출신 강선영은 자신을 공천해준 당내 원로의원의 라이벌을 보좌하는 장태준과 묘한 대척점에서 유리천장에 도전한다.

신민아는 "그간 작품에서 직업을 갖고 있는 캐릭터를 많이 안 해봐 나랑 어울릴까, 어떤 지점이 비슷하거나 그릴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여성 정치인이지만 특정 인물을 참고하진 않았다. 성별에 관계없이 정치적 고민과 생각을 잘 표현해 매력과 소신을 드러내고 싶었다. 초선의원이다 보니 한계나 벽에 부딪힐 때 있는데 이런 점을 잘 부각해 의미 있는 캐릭터를 만들고자 했다"고 이야기했다.

여기에 이엘리야와 김동준이 각각 의원실 비서 윤혜원 역, 인턴 한도경 역을 맡았다. 이엘리야는 "감독님과 세 번째 함께 하는데 작품 메시지에 공감이 갔다"며 "작가, 배우들 등 시너지가 함께 작업할 때 행복을 받을 수 있는 게 감사하다"고 작업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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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탐욕스러운 4선 국회의원 송희섭 역의 김갑수, 정의감 가득한 초선 의원 이성민 역의 정진영, 돈이 신념이 된 보좌관 오원식 역의 정웅인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해 다채로운 극적 재미를 더한다.

이처럼 다양한 인간 군상을 품은 입체적인 캐릭터와 이들이 만들어내는 관계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곽정환 PD는 "사회에는 겉으로 드러난 팩트, 그 너머 있는 진실이 있다. 기득권이나 권력을 지키기 위해 이를 숨기는 사람이 있고 밝히고 무너트려야 생존하는 사람이 있다. 이들의 경쟁과 과정에서 오는 긴장감이 대본에 흥미진진하게 살아있다"며 드라마의 강점을 언급했다.

이어 "정치를 소재로 해 무겁고 딱딱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찍을수록 재밌었다. 특히 김갑수 선생님이 인생 최고의 연기를 했다. 적재적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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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관'은 방영 전부터 시즌제로 기획돼 화제를 모았다. 각 시즌은 10부작으로 구성돼 시즌2까지 계획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곽정환 PD는 "넓게는 24부작까지 생각할 정도로 방대한 내용의 대작인데 실질적으로 모두 사전 제작으로 하기엔 힘들었다"며 "생방송에 쫓기는 구조가 될 것 같았다. 시즌제로 나눠서 한다면 후반부 완성도를 더 높일 수 있지 않을까 해 시도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즌제에 대한 리스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를 통해 현장에서 68시간, 52시간 근로시간을 지킬 수 있다. 아침을 먹고 대본을 보는 그런 행복을 처음으로 느낀다"고 만족했다.

드라마는 오는 14일 첫 방송한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 제공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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