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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자 사과에도 ‘냉랭한 여론’... 앞으로 행보는?
 홍자 사과에도 ‘냉랭한 여론’... 앞으로 행보는?
Posted : 2019-06-13 15:43
'미스트롯' 홍자가 전라도 비하 발언으로 대중의 뭇매를 맞고 있다.

오는 16일 전주에서 예정된 ‘미스트롯 효 콘서트’에서 홍자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남은 무대들을 어떻게 이어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홍자는 지난 7일 전라남도 영광군에서 열린 '2019 영광 법성포 단오제' 무대에서 "송가인이 경상도에 가서 울었는데 그 마음을 알 것 같다. 전라도 사람들을 실제로 보면 뿔도 나있고 이빨도 있고 손톱 대신 발톱이 있을 줄 알았는데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주셔서 힘이 나고 감사하다"는 멘트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이어진 홍자의 말을 보면 비하 의도가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홍자는 "전라도에 자주 와도 되겠냐"고 물은뒤 "우리 외가는 전부 전라도다. 낳아주신 분, 길러준 분이 다 내 어머니이듯이 경상도도 전라도도 다 나에게는 같은 고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지역 비하'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나친 ‘마녀사냥’이라고 맞서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조성됐다.

지역감정은 ‘미스트롯’ 방송 중에도 누리꾼들 사이에 줄곧 있어왔다. 경남 울산 출신인 홍자와 1, 2위를 다투던 참가자 송가인이 방송 초반 “전라도에서 탑 찍어 불고, 서울 탑 찍으러 왔다”며 자신을 소개하면서 일부 시청자들의 초점이 '지역'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송가인 역시 누리꾼들 반응에 걱정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내 고향이 전라도인데 지역감정을 많이 표현하시더라. 그게 너무 속상해서 경상도에 행사 오기가 무섭기도 했는데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홍자 사과에도 ‘냉랭한 여론’... 앞으로 행보는?

‘지역 비하’ 논란 이후 홍자 소속사에서는 "분위기를 띄우려고 한 멘트였지, 의도한 건 아니었다. 앞으로는 신중하게 이야기하겠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그녀의 직접적인 사과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비난은 계속됐다.

결국 지난 10일 홍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경솔한 말과 행동으로 실망시켜 죄송하다"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 11일 새벽 자신의 팬 카페에 "오뚝이처럼 일어나서 살겠다. 지난 실수는 실수로 남기고 앞으로 더 담대하게 잘 해낼 것이니 걱정 말라"고 쓴 홍자의 글이 논란을 더 키웠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다", "피해자 코스프레냐" 등 여전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오디션 프로그램 속 경쟁이라는 ‘미스트롯’ 포맷 특성상 두 사람이 어느 정도 지역감정에 휘말리는 것은 불가피했다. 의도치 않게 조성된 여론에 두 가수 역시 부담을 느꼈을 수 있다.

하지만 ‘노래’는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강력한 힘이 있다. 또 지역을 뛰어 넘어 홍자의 ‘곰탕 보이스’를 사랑하는 많은 팬들이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가수가 지역에 관한 말을 할 때에는, 특히 무대 위에서는 조금 더 신중했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YTN Star 공영주 기자(gj920@ytnplus.co.kr)
[사진캡처 = 홍자, 송가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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