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규현, 혹독한 '라스' 게스트 신고식...녹슬지 않은 예능감

[Y리뷰] 규현, 혹독한 '라스' 게스트 신고식...녹슬지 않은 예능감

2019.06.13. 오전 09:3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Y리뷰] 규현, 혹독한 '라스' 게스트 신고식...녹슬지 않은 예능감
AD
규현이 MC가 아닌 게스트로 '라디오스타'와 재회했다. 규현은 녹슬지 않은 재치와 입담을 자랑하며 혹독한 게스트 신고식을 무사히 치러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 연출 최행호, 김지우)는 ‘만나면 좋은 친구’ 특집으로 은지원, 규현, 위너 강승윤, 이진호가 출연해 쉴 새 없는 토크를 펼쳤다. 스페셜 MC의 자리는 위너의 이승훈이 책임졌다.

이날 규현은 먼저 ‘라스’의 MC 복귀를 고사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사실 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거 같다. 독한 이야기도 많이 하고 게스트분들의 약을 올려야 하는 자리”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스페셜MC 이승훈에게 "왼쪽 귀에서 고름이 나올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규현은 ‘라스’ MC 자리를 정식으로 거절한 후 이 소식을 들은 김국진과 윤종신, 김구라의 각양각색 반응들을 전했다. 규현은 “김구라 형은 ‘너 관둬도 할 사람 있고, 결국 나중에 돌아올 수도 있다’고 했고, 윤종신 형은 ‘어, 나도 관둘 거야’라고 했다. 반면 김국진 형은 ‘규현아 넌 어디 가든지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줬다. 김국진 선배와 10분간 통화를 했는데, 다 좋은 얘기만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규현은 자신의 자리에 은혁을 추천하며 “슈퍼주니어에서 예능 활동하는 멤버들이 꽤 있지만 제일 재미있는 사람은 은혁이다. 은혁이 빛을 못 보는 것 같아서 던진 거고, 솔직한 마음은 누가 와도 응원할 것”이라고 마음을 전했다.

규현은 '예능 은사는 김구라이고, 롤모델은 강호동'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어 그는 "저를 픽업해준건 김구라 씨라는 생각이 든다. 평생 감사해야할 형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강호동 씨랑은 현재 같이 일하고 있는데,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규현은 ‘한 뼘 더 가까워질 노래’로 강승윤과 함께 ‘본능적으로’를 열창하며 가수로서의 품격을 뽐냈다. 그런가하면 "오는 15일에 유튜브 채널을 오픈한다. 노래, 게임, 요리 등을 콘텐츠로 할 것"이라고 유튜버 변신을 예고해 기대를 자극했다.

규현은 “복귀 후 한마디도 못 하면 어떻게 하지 걱정을 했었는데, 나름 분량이 나오고 편집도 괜찮게 되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능청스럽게 자찬해 웃음을 더했다.

MC가 아닌 게스트로 돌아온 규현은 ‘라스’ MC 형들의 애정이 섞인 몰이를 당하면서 재미를 선사했다. 군 복무로 인해 생긴 공백기에도 변함없는 예능감과 MC들과의 명불허전 케미를 발산, 게스트로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돌아온 규현이 가수로서 또 예능인으로서도 더욱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길 기대해 본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캡처 = MBC '라디오스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