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완성되지 않은 아름다움을 노래"…비비의 데뷔 목표(ft. 타이거JK)[종합]

[Y현장] "완성되지 않은 아름다움을 노래"…비비의 데뷔 목표(ft. 타이거JK)[종합]

2019.06.12. 오후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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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완성되지 않은 아름다움을 노래"…비비의 데뷔 목표(ft. 타이거JK)[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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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되지 않은 아름다움. 가수 비비(BIBI)가 음악으로써 리스너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궁극적 목표다.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무브홀에서는 비비의 첫 번째 EP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현장은 비비를 보기 위한 취재진으로 가득했다. 진행은 소속사 필굿뮤직 동료이자 선배가수인 래퍼 비지가 맡았다.

짧게 포토타임을 가진 비비는 이번 신보 타이틀곡 '나비'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비비는 알록달록한 의상을 입은 채 가벼운 댄스를 곁들이며 노래의 흥을 완성했다.

'나비'는 고양이와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곡이다. 고양이를 바라보며 사랑의 감정을 포착한 상상력이 인상적이며, 비비가 관찰자적 시점에서 이야기꾼 역할을 충실하게 해낸 음악이다. '조금 더 받고 조금 덜 주고 싶다'는 반복적인 노랫말은 듣는 재미를 더하고, 상상을 더하는 판타지가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라이브 무대 뒤 공개된 '나비' 뮤직비디오 속 비비는 치명적인 표정 연기로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는 스토리텔러 비비의 매력을 가득 담은 콘셉트 앨범이다. 알앤비, 힙합, 팝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른 모든 트랙은 각기 다른 종류의 사랑을 그린다. 앨범에는 '내일이면 보지 않을 사람들'(Give More Care Less), '나쁜 남자와 사랑에 빠진 나쁜 여자들'(Pretty Ting), '장거리 연애를 하는 사람들을 위한 사람들'(Fedex Girl)을 위한 노래가 수록된다.

비비는 '나비' 무대에 이어 지난 싱글인 '비누' 무대도 보여주며 자신의 매력을 뿜어냈다.

[Y현장] "완성되지 않은 아름다움을 노래"…비비의 데뷔 목표(ft. 타이거JK)[종합]

특히 이날 현장에는 필굿뮤직 수장인 타이거JK가 자리해 시선을 끌었다.

타이거JK는 "나와 아내(윤미래)가 인터넷을 뒤지다가 비비의 음악을 처음 접하게 됐다. 그의 음악에 매료돼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었다"며 비비와 함께 작업하게 된 계기를 말했다. 이어 "오늘 비비의 무대를 보고 눈물이 났다. 감정이 올라온 거 같다. 굉장히 행복한 날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비비가 구상하는 것들은 완벽하지 않음에서 나오는 좋은 느낌이 있다. 보물같다. 또 비비는 작가적인 끼를 갖고 있다"며 그의 작사 능력을 치켜세웠다. 그는 "앞으로 발전하고, 특이한 게 발견되는 비비를 응원해달라"고 마지막 응원말을 남겼다. 타이거JK가 퇴장 후 비비는 "데뷔날이 언제오나 기다리고 기대했는데, 막상 오니 실감이 나질 않는다. 소름 돋는다"라며 필굿뮤직 소속 아티스트로서 데뷔 소감을 전했다.

비비도 타이거JK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비비는 "드렁큰타이거 마지막 앨범에 참여하게 됐는데, 내가 이런 사람 앨범에 참여하고 기여했다 생각하니 개인적으로 성공했다고 느꼈다"며 "타이거JK 대표님은 놀라운 사람이다. 주위 분들을 따뜻하게 안아주신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

비비는 지난 2월 종영한 SBS 음악 경연 프로그램 '더 팬'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이날 비비는 "더 팬은 내게 어떤 문과 같은 순간이었다. 내 매력을 보여주고 나를 보고싶어하는 분들을 맞이할 수 있는 공간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당시 고생하고 고민도 많이 했는데 지금은 하길 잘했다라고 생각한다"며 "또 출연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가요계에는 아이돌그룹이 즐비하고 수많은 연습생들이 존재한다. 이 부분에 대해 비비는 "나보다 완벽한 분들은 너무 많다. 정말 부럽고 존경한다. 나는 완벽하지 않음에 대해 아름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여백의 미가 아닐까. 대중과 솔직하고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뮤지션이 되고 싶다"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비비는 "결코 아름답고, 예쁘고, 보기 좋은 사람이 아니었음 좋겠다. 완벽하지 않고 싶다. 그런 사람들의 대변자가 되고 싶다. 음악으로 대신 말해드리고 싶다. 아름다움을 알게 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남다른 포부를 남겼다.

비비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데뷔 EP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 프로모션 티저를 공개한다. 이번 앨범 활동도 활발히 펼칠 예정이다. 비비는 오는 13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KBS2 '뮤직뱅크', MBC '쇼!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무대에 선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필굿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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