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구해줘2'·'보이스3'·'검법남녀2', 시즌제 드라마 성적은?

[Y이슈] '구해줘2'·'보이스3'·'검법남녀2', 시즌제 드라마 성적은?

2019.06.11. 오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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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구해줘2'·'보이스3'·'검법남녀2', 시즌제 드라마 성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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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제 드라마가 성행 중이다. 작품성과 재미를 인정받으며 전작의 배경을 활용하거나 이어가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결시키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OCN 수목드라마 '구해줘2'(극본 서주연, 연출 이권)는 궁지에 몰린 마을을 구언한 헛된 믿음과 그에 대적하는 '꼴통'의 구원기로 전작과는 차별화된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OCN 토일드라마 '보이스3'(극본 마진원, 연출 남기훈)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리는 배경을 이어가면서도 더 강력한 악을 그리며 흥미를 높이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2'(극본 민지은 조원기, 연출 노도철)는 까칠 법의학자, 열혈 신참 검사, 베테랑 검사의 돌아온 공조를 다양한 사건과 빠른 속도로 보여주며 승기를 잡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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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해줘2', 뒷심 발휘할까

2017년 방영된 '구해줘'는 사이비 종교집단 내부 이야기를 소재로 해 "될지어다" 등의 유행어를 남기는 등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구해줘2'는 전작과의 연관성은 없지만 '믿음을 이용한다'는 점에서는 연결점이 있다. 영화 '부산행'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사이비'(2013)를 원작으로 한다.

'구해줘2'는 깔끔하고 선한 인상의 교회 장로 최경석(천호진)이 댐 건설로 수몰 위기에 처한 가상의 마을 월추리 주민들을 현혹하면서 시작했다. 최경석의 극악무도함은 이미 드러났다. 김영선(이솜)을 서울의 술집으로 보내버리고 성호할매(이주실)의 죽음까지 조작했다. 순진한 마을 사람들은 그의 말에 무조건적인 믿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정체를 알게 된 병률(성혁)은 최경석에 의해 감금됐다. 이 와중에 누구도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상황에서 김민철(엄태구)이 홀로 최경석의 악행을 밝혀내고 있다.

1.4%(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전국 기준)로 출발한 '구해줘2'는 1% 후반대의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9회가 기록한 2.2%가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전작이 1.1%로 시작했지만 8회 3.0%를 넘고 마지막 회 4.8%를 달성하며 뒷심을 발휘한 것과는 비교되는 아쉬운 성적이다. 과연 '구해줘2'가 시즌1처럼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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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스3', 5.4% 찍고 잠잠...시즌2 넘어설까

'보이스' 시리즈는 2017년 처음 방송된 후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인기를 얻으며 시즌3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이번 시즌은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린 소리 추격 스릴러를 큰 골격으로 한다. 하지만 남다른 청력을 지닌 강권주 팀장(이하나)이 폭발사고로 이명이 생겼고, 불우한 어린 시절을 간직했지만 형사가 된 도강우(이진욱)가 악한 본능이 깨어나며 시즌3만의 특별함을 완성했다.

'보이스3'는 인간 혐오적 블랙 컬렉션이 오가는 다크웹, 옥션 파브르의 배후를 쫓는 골든타임팀의 고군분투를 흥미진진하게 보여주고 있다. 검은 수도복 차림에 가면을 쓴 의문의 살인마 '와이어슌'의 정체가 도강우 부친이 살해했다고 알려진 미호의 친오빠 후지야마 코이치(이용우)로 밝혀졌으나, 죽음을 맞았다. 그런 가운데, 그에게 죽임을 당한 카네키 유키코(양예승)의 남편인 카네키 마사유키(박병은)가 의문으로 남자로 등장했다. 아무도 없는 후지야카 코이치 부검실에서 그는 "내가 선물한 안식이 참 잘 어울려요. 우리 후지야마 코이치 씨. 나 당신 많이 보고 싶을 것 같아"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해 미스터리를 더했다.

도강우 형사의 실체 또한 궁금하다. 후지야마 코이치는 미호 살인 사건의 진술서에 "나는 범인을 안다"라며 도강우를 지목했고, 강권주 또한 도강우를 향한 의심을 키웠다.

'보이스' 시즌2는 평균 7.1%, 최고 7.6%로 OC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즌3의 기세 역시 만만치 않았다. 2회 만에 5.0%를 넘어섰고, 6회 5.4%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으나 현재 4%대의 시청률을 유지 중이다. 과연 '보이스3'가 시즌2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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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법남녀2', 승기는 잡았다...전작 최고 기록 갈아치울까

MBC의 첫 시즌제 드라마 '검법남녀2'는 법의학자, 신참 검사, 검사가 펼치는 범죄 공조 수사를 다룬 작품이다. 지난해 5월 방송돼 호평을 얻고 1년 만에 시즌2로 돌아왔다. 이 드라마는 시즌 1의 주역이었던 노도철 PD와 민지은 작가가 의기투합했고 정재영, 정유미, 오만석 등이 그대로 출연 중이다.

노도철 PD가 "시즌1 시청자가 아니었던 분들도 유입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던 것처럼 시즌1을 보지 않은 시청자도 어려움 없이 극에 집중할 수 있는 전개가 펼쳐지고 있다.

시즌1의 엔딩을 장식했던 '오만상 사건'에 대한 의문은 계속된다. 여기에 성희롱 사건으로 엮인 사원과 부장의 사건, 마약 밀매범 살인사건, 1000억 유산의 향방을 가르기 위한 부검 등 다양한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높은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 망설임 없이 빠른 연출과 이미 전작을 통해 합을 맞춘 정재영 정유미 오만석의 시너지 여기에 노민우 강승현 등 새로운 얼굴들이 주는 재미가 극의 활력소 역할을 해내고 있다.

시즌1의 최고 시청률은 9.6%(닐슨코리아 전국기준)였다. 시즌2는 MBC가 편성 시간을 오후 9시로 옮긴 만큼 변수가 있지만 4회 만에 6.6%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과연 전작의 성적을 시즌2가 뛰어넘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OCN,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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