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자, 지역 비하 논란에 "전라도 사람들.. 불쾌감 드려 죄송"

홍자, 지역 비하 논란에 "전라도 사람들.. 불쾌감 드려 죄송"

2019.06.11. 오전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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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자, 지역 비하 논란에 "전라도 사람들.. 불쾌감 드려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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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 홍자가 지역 비하 발언 논란에 사과했다.

홍자는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적절치 않은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불쾌감을 드려 죄송하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변명의 여지 없이 저의 실수이며, 저의 경솔한 말과 행동으로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깊이 반성하고, 더 신중한 언행과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홍자는 전라남도 영광에서 열린 '2019 영광 법성포 단오제' 행사에 참석했다. 노래 '비나리'를 마친 홍자는 관객들과 짧은 대화를 나눴다. 여기서 홍자는 "'미스트롯'을 하고 나서 전라도 행사는 처음 와본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송가인이 경상도에 가서 울었다. 내가 그 마음을 알 것 같다. 무대에 올라오기 전에 전라도 사람들은 실제로 보면 뿔도 나 있고, 이빨도 있고, 손톱 대신 발톱이 있을 줄 알았는데 여러분들이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주셔서 힘이 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자는 "전라도에 자주 와도 되겠냐"고 물었다. 이에 관객들이 호응하자 그는 "감사하다. 우리 외가는 전부 전라도다. 낳아주신 분, 길러준 분이 다 내 어머니이듯이 경상도도 전라도도 다 나에게는 같은 고향"이라고 말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같은 발언이 지역 비하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감사함을 표하기 위해 한 말인데 반응이 지나치다는 우려도 나온다.

홍자는 TV조선 '미스트롯'에서 3위를 차지했다. 대중들은 홍자의 구슬픈 목소리와 애절한 감성에 '곰탕 보이스'라는 별칭을 붙여줬다.


YTN Star 공영주 기자(gj920@ytnplus.co.kr)
[사진캡처 = 홍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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