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파워풀X부드러움' 온리원오브, K팝 내 새로운 존재감을 꿈꾸다

[Y터뷰] '파워풀X부드러움' 온리원오브, K팝 내 새로운 존재감을 꿈꾸다

2019.06.07. 오전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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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파워풀X부드러움' 온리원오브, K팝 내 새로운 존재감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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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조 루키 그룹 온리원오브가 강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한 신비스러운 그룹으로 탄생할 수 있을까.

온리원오브는 지난달 28일 데뷔 앨범 '. . .'(dot point jump)를 발매하고 야심찬 첫발을 내디뎠다. YTN Star는 온리원오브를 만나 이들의 열정과 패기를 느껴봤다. 먼저 리더 러브는 "데뷔가 믿어지지 않는다. 많은 분들 도움을 받고 데뷔까지 올 수 있었다. 긴장도 되고 설렘도 있다"면서 "K팝의 새로운 존재감으로 성장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데뷔 소감을 말했다.

멤버 모두 지방 출신으로 상경해 데뷔의 꿈을 키웠다. 92년생부터 99년생까지 다양한 나이대가 눈에 띄었다. 함께 연습한 기간은 3년으로 남다른 팀워크를 자랑했다. 규빈은 "멤버간 나이차가 있지만, 서로를 잘 이해하고 위해주면서 꿈을 키웠다"라고 케미를 드러냈다.

데뷔 첫 앨범부터 더블 타이틀곡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기존 타이틀곡으로 알려진 '타임리프(time leap)'에 이어 '사바나(savanna)'까지 타이틀곡을 투트랙으로 확정했다.

'타임리프'와 '사바나'는 온리원오브가 추구하는 음악과 스타일에 맞춰진 '위버 섹슈얼(ubersexual)'과 맞닿는다. 위버 섹슈얼은 강한 남성적인 섹시함과 함께 부드럽고 섬세한 매력을 지닌 일곱 멤버를 대표하는 키워드. '사바나'가 전자의 섹시 매력을 강조했다면 또 다른 타이틀곡 '타임리프'는 후자의 부드러운 느낌을 살렸다.

더블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건 온리원오브만의 다양한 색을 동시에 보여주고 싶어서다. 멤버 나인은 "소년미보다는 남성적인 부드러움을 주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기존의 아이돌과는 차별화를 두기 위해 새로운 걸 찾으려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노래 모두 강한 표정에서 오는 애절한 느낌이 있다. 순수하면서도 파워풀한 이미지를 담아내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러브도 "두 이미지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 우리가 추구하는 음악 장르가 중성적인 느낌이다"면서 "우리만의 색을 음악으로 보여드리려 한다. 안무 창작, 무대 구성까지 세심히 관여하며 많은 걸 보여드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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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이돌 연습생들을 대상으로 펼치는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즐비하다. 이를 통해 기회를 얻어 단숨에 큰 인기를 얻을 수도 있다. 이에 러브는 "우리가 그런 프로그램에 나가지 않는 이유는 신비주의 때문인 것 같다"면서도 "출연해서 다른 팀들과 선의의 경쟁도 하고 교류도 할 수 있을 거 같은 느낌이 있다. 한 번쯤은 나가고 싶은 생각도 있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번 온리원오브 데뷔 앨범 발매 방식은 더욱 이색적이다. 앨범은 총 6곡을 담고 있지만 '타임리프'와 '사바나'가 28일 먼저 음원으로 동시 공개되고, 나머지 4곡은 SNS 이벤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첫 앨범의 발매 형태부터 팬들이 함께 참여하는 취지를 살렸다.

온리원오브는 "카페에서 팬들을 맞이하는 이벤트가 있다. 3팀으로 나뉘어 응대한다. 멤버 각자 명찰을 달고 바리스타로 일할 예정이다. 팬들과 가깝게 소통할 수 있고 우리를 알리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거 같다"라고 내다봤다.

온리원오브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러브는 "계속 이야기해온 것처럼 신비주의가 아닐까. 준비한 것들을 새로운 공간에서 새롭게 펼치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언급했다. 준지도 "신비스러움 때문에 고급스러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신비주의가 이어지면 대중도 궁금해서 더 찾아볼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곁들였다.

멤버들의 역량도 뛰어났다. 규빈과 나인은 팀 내 프로듀싱을 맡고 있었다. 회사로부터 레슨을 따로 받기도 하지만 각자 욕심대로 더 깊게 공부하고 있었다. 규빈은 "음악을 늦게 시작했는데, 프로듀싱이 재밌다는 걸 알게 됐다. 만드는 것에 흥미가 생겨 앞으로 좋은 곡들을 탄생시켜보고 싶다"며 "최종 목표는 빌보드에 우리 음악이 오르는 것이다"라고 야무진 꿈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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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리원오브 멤버들은 서로의 음악적 성장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었다. 규빈은 "1주일에 한 번씩 다같이 모여 각자 3곡을 추천하는 시간을 가진다. 일명 '역삼동 음악연구소'다. 서로 감상평을 해주는데 도움이 되고, 얻는 게 많다. 이걸 시작하면서 서로 발전하게 된 거 같다"며 "서로 좋아하는 장르가 다르고 추구하는 게 다르다보니 시너지 효과가 좋은 거 같다"라고 만족해했다.

마지막으로 온리원오브는 데뷔 앨범명 '. . .'(dot point jump)의 의미를 다시 한번 마음속에 새겼다. 리에는 "점에서부터 시작해서, 선이 되고, 마지막 원을 만드는 게 우리의 포부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작은 점에 불과하지만, 선을 만들고, 면, 그리고 하나의 그림을 만들어보는 게 우리의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새로운 시도를 통해 여러 음악적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에잇디크리에이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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