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이번엔 '어른 섹시'…'데뷔 10년 차' 틴탑의 변신(종합)

그룹 틴탑이 어른스러운, 성숙된 섹시로 돌아왔다. 데뷔가 10년이나 된 만큼, 노래와 춤 모두 '어른 섹시'가 물씬 풍겼다.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는 틴탑의 새 미니앨범 'DEAR. N9NE'(디어 나인)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현장은 틴탑을 보기 위한 취재진으로 가득했다. 진행은 개그맨 류근지가 맡았다.

틴탑의 새 앨범 '디어 나인'은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콘셉트로 드라이브 버전과 저니(Journey) 버전으로 상반된 느낌을 표현했다. '드라이브' 버전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보여주는가 하면 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의 '저니' 버전을 선보이며 반전을 예고했다.

포토타임을 마친 틴탑은 이번 신보 타이틀곡 'Run Away'(런어웨이) 라이브 무대를 꾸몄다. 깔끔한 세미정장 차림의 틴탑은 완벽한 칼군무와 동시에, 보컬까지 들려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런 어웨이'는 트로피컬 하우스와 뭄바톤이 결합된 곡으로, 멜로디가 깊으면서도 흥겨운 분위기를 풍겨 인상적이다. 일상에서 벗어나 펼쳐지는 일탈을 틴탑만의 스타일로 표현한 노래가 미래를 향한 고민을 하고 있는 청춘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런 어웨이' 뮤직비디오는 유명 뮤직비디오 감독 이사강이 연출했다. 방황하는 일상을 떠나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틴탑의 모습을 로드무비 형식으로 풀어냈다. 몽환적인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틴탑은 최근 컴백을 앞두고 팬미팅과 길거리 버스킹을 진행했다. 틴탑은 "데뷔 9주년 기념해서 아홉 번째 미니앨범을 제작했다. 준비하는 내내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타이틀곡 '런 어웨이'를 듣고 많은 분들이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며 "이번엔 절제미를 담았다. '어른 섹시'를 추구하며 만든 춤이 '바디 탭 댄스'다"라며 직접 키포인트 안무를 선보이기도 했다.

공개된 신보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DEAR. N9NE'에는 타이틀곡 'Run Away'(런 어웨이)를 포함 총 6곡이 수록됐다. 또한 타이틀곡은 물론, 다수의 수록곡에 멤버들이 참여했다.

특히 수록곡 'What Do You Think'(왓두유띵)', '비 그친 밤'(That Night), 'Happy Ending'(해피엔딩)은 멤버 창조의 자작곡이다. 지난달 팬미팅에서 선공개됐던 'Happy Ending'을 통해 완성도 높은 음악을 들려줬던 창조가 선보일 새로운 음악들에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창조는 "내 자작곡이 3곡이나 실려 굉장히 기뻤다. 멤버들의 동의가 있어서 채택된거라 고맙다. 앞으로도 좋은 곡들 대중에게 들려드리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리더 C.A.P 역시 타이틀곡 '런 어웨이'와 대부분의 수록곡에 참여한 가운데 틴탑 멤버들의 참여가 돋보이는 이번 앨범 'DEAR. N9NE'이 틴탑의 색을 어떻게 담아냈을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2010년 데뷔한 틴탑은 올해로 데뷔 10년 차다. 그만큼 멤버들 각오도 남달랐다. 캡은 "우리의 데뷔 모토인 '10대들을 위한 노래를 하겠다'는 의미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단지 10대뿐만 아니라 더 많은 세대가 지친 삶에서 잠시나마 벗어나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만든 앨범"이라고 말했다. 니엘은 "10년이든 20년이든 우리가 쭉 즐겁게 활동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팬들과 더 가까이,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는 그룹이 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틴탑이라는 그룹은 꾸준히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다. 그 안에서 개인 활동을 펼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창조도 "우리끼리도 그룹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활동 이후, 시간과 자리를 만들어서 그룹에 대한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해보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틴탑은 "이번 노래가 1위를 하게 된다면 이번 앨범 콘셉트대로 팬들과 일탈 여행을 꿈꿔보겠다"고 목표를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틴탑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보 '디어 나인'을 공개한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티오피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