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BTS가 韓 가수 최초로 입성한 英 웸블리 스타디움…어떤 곳?

[Y이슈] BTS가 韓 가수 최초로 입성한 英 웸블리 스타디움…어떤 곳?

2019.06.04.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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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BTS가 韓 가수 최초로 입성한 英 웸블리 스타디움…어떤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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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이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 입성해 첫 날 공연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웸블리 단독 입성은 K팝 그룹 중 최초. 방탄소년단은 6만 아미(ARMY)와 함께 팝의 본 고장에서 새 역사를 썼다.

방탄소년단은 1일(현지시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러브 유어 셀프:스피크 유어 셀프(LOVE YOURSELF:SPEAK YOURSELF)' 월드 투어의 영국 공연을 처음으로 열고 관객들과 만났다.

붉은색 좌석이 특징인 웸블리 스타디움의 객석은 공연 시간이 임박하자 6만 명의 아미로 가득 채워져 진풍경을 연출했다. 영국, 스코틀랜드, 미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모인 팬들은 일제히 "BTS"를 외치며 열광했다.

첫 날 공연에는 6만 명의 관객이 자리했다. 웸블리 스타디움은 본래 9만 명을 수용하는 역대급 규모이지만, 방탄소년단 공연에서는 시야제한석을 제외한 6만 명을 수용, 이틀간 총 12만 명을 동원하게 됐다.

공연장 규모를 보면 팬덤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다. 웸블리 스타디움은 손흥민의 소속 축구단인 토트넘 홋스퍼가 지난 3월까지 2년간 임시 홈구장으로 썼던 곳으로, 9만 명을 수용하는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한다.

유럽에서는 FC바르셀로나의 캄푸 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스포츠 이외에서는 콘서트장으로 주로 사용되며, 이곳에서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세계적 톱스타라는 것을 인정받는다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Y이슈] BTS가 韓 가수 최초로 입성한 英 웸블리 스타디움…어떤 곳?

지난 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월드 투어의 서막을 열고,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영국에서 공연하게 된 방탄소년단. 영국 공연을 펼치는 웸블리 스타디움이 특히 높은 관심을 모은 이유는 또 있었다.

바로 국내에서도 크게 흥행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본 관객이라면 누구나 기억할만한 명소이기 때문. 웸블리 스타디움은 지난 1985년 열렸던 '라이브 에이드'의 영국 무대로 등장해 작품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했다.

첫날 공연에서 방탄소년단도 이 부분을 언급했다. 진은 공연 말미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봤다. 따라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한 뒤 "에 오~"라고 선창했고, 객석을 가득 메운 아미가 따라 부르며 장관을 연출했다.

웸블리 스타디움에 입성한 가수들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뮤지션들이다. 퀸을 비롯해 비틀스, 마이클잭슨, 스파이스걸스, 비욘세, 레이디가가, 콜드플레이 등 영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가수들이 이 공연장에 섰다.

방탄소년단은 1일과 2일 양일간 2번의 공연을 통해 총 12만 명의 아미와 만났다. 이후 방탄소년단은 7일과 8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Stade de France)에서 유럽 투어를 이어간다.

런던(영국)=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제공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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