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음악으로 승부…위기의 YG가 살아남는 법

[Y이슈] 음악으로 승부…위기의 YG가 살아남는 법

2019.05.31. 오전 10:4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Y이슈] 음악으로 승부…위기의 YG가 살아남는 법
AD
국내 기획사 중 가장 큰 위기라고 하면 단연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를 꼽을 수 있다. 하지만 회사의 사정과 별개로 소속 아티스트들의 음악은 활개를 치고 있다.

YG 소속 아티스트인 이하이는 지난 30일 약 3년 만에 새 앨범 '24℃'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누구 없소'는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공백기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이하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15일 새 미니앨범을 발표한 그룹 위너도 타이틀곡 '아예'(AH YEAH)로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여러 논란이 있은 후, YG 음악을 불매하겠다는 여론의 반응이 다수인 가운데, 이들의 음악은 흔들리지 않고 좋은 성적을 쓰고 있다.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가 일명 '버닝썬' 사태에 중심이 되면서 YG까지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성매매 알선, 횡령 등 되돌릴 수 없는 혐의들이 제기되면서 YG는 결국 승리를 방출했다. 여기에 YG 수장인 양현석 대표도 탈세, 심지어 성접대 의혹까지 받으면서 YG는 말그대로 연속 치명타를 맞았다.

이처럼 가장 잘나갔던 그룹과 이를 이끌고 있는 회사의 대표까지 모두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이같은 시점에 YG는 소속된 다른 아티스트들의 컴백을 통해 논란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이는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일반 대중은 YG에 대한 반감을 두고 있지만, 아직 YG 아티스트들의 거대 팬덤은 이들을 여전히 지지하고 있다.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쓸 수밖에 없는 확실한 증거가 되고 있고, 팬들은 아티스트와는 별개의 일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실제 아티스트들도 사건에 대해 큰 부담을 갖고 있진 않은 모양새다. 위너 리더 강승윤은 "소속사 상황과 별개로 우리가 작업하는 데 별다른 어려움이나 부담은 없었다. 혼란스러운 상황 부담보다도 새 앨범에 대한 부담이었다. 우린 똑같이 생활해왔고 잘 작업해왔다"며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하이도 "사건과 별개로 제 음악을 기다려주신 분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딱히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YG는 자신들의 가장 큰 자산인 팬덤에 초점을 두고 음악을 만들고 있다. 이는 논란 위기 속 YG가 살아남는 방법으로 보인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YG엔터테인먼트]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