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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비·효린·베리굿...'학폭' 논란, 합의보다 중요한 건 진심
Posted : 2019-05-29 10:06
 잔나비·효린·베리굿...'학폭' 논란, 합의보다 중요한 건 진심
연예계가 미투에 이어 학폭 미투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밴드 잔나비부터 효린, 걸그룹 베리굿 다예까지 과거에 발목잡혔다. 학교폭력과 폭로를 공론화 한 '미투’ 운동에 빗대어 '폭투'라는 별칭도 지어지는 등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신드롬'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가요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잔나비는 이 사건을 통해 활동에 적색 불이 켜졌다. 한 네티즌은 잔나비 멤버 중 한명으로부터 학창시절 지속적인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글을 게재했고, 논란이 되자 학교 폭력 가해자가 유영현임을 밝히며 사과와 함께 탈퇴 소식을 전했다. 신속한 대처였지만, 청춘을 대변한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대중은 등을 돌렸다. 결국, 출연 예정 방송이 취소되고 통편집 당하는 등 방송가는 잔나비의 흔적을 지워나갔다.

걸그룹 베리굿 역시 곤란한 처지에 놓였다. 부상으로 활동을 중단한다 발표한 멤버 다예의 학폭 폭로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피해자임을 자처한 한 네티즌은 과거 다예로부터 당한 폭력 등에 대해 기술하고,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음을 강조했다.

베리굿 측은 학폭 논란을 강하게 부인했다. 소속사는 "전혀 그런 사실이 없으며, 온라인상에서 실명으로 올리지 않은 학교폭력 관련 글에 대해 소속사는 명예훼손으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가해자는 반박글을 추가로 게재해 폭력사실을 인정하라 주장했다. 베리굿은 지난 25일 컴백했으나, 결국 컴백 사흘만에 활동을 접었다.

효린은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가 이틀 만에 원만한 합의로 노선을 틀었다.

지난 28일 효린 소속사는 한 매체를 통해 효린에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A씨와 대화 자리를 갖고 쌓인 감정을 털어냈다고 했다. A씨는 25일 한 커뮤니티에 "효린과 같은 중학교를 다니는 3년 동안 학교 폭력에 시달렸다"면서 "상습적으로 옷, 현금 등을 빼앗기고 온갖 이유로 아파트 놀이터에서 폭행 당했다”라고 주장한 인물이다.

 잔나비·효린·베리굿...'학폭' 논란, 합의보다 중요한 건 진심

앞서 A씨는 효린 소속사가 면대면 합의를 이야기했던 첫 공식입장에 대해 "만나기 싫다. 회사 관계자가 나오는 거 아니겠나"라며 직접 사과를 요구했던 바 있다. 이후에도 효린이 법적 대응방침을 밝혀 진실공방을 펼쳐왔는데, 하루아침에 오해가 해소됐다는 입장을 낸 것. 효린 소속사는 "양측의 상황을 고려하여 강경 입장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중 여론은 둘의 합의와 별개로 흘러가고 있다. 이미 사회적 문제로 학교폭력이 대두된 상황에서 효린 측이 "원만한 합의로 마무리"라는 입장을 내는 것이 끝이 아니라는 반응이다. 학교폭력의 경우, 가해자는 기억하지 못할지 몰라도 피해자 입장에서는 평생의 상처로 남을 수 있다. 가해자의 활동을 접한다면 심리적 피해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학교 폭력’ 논란이 심각한 사회문제인 만큼 대중적 관심을 받는 연예인의 경우, 그에 대한 대처가 더욱 중요하다. 충분한 사과와 함께 자숙의 시간이 필요하며 당사자들간 합의, 탈퇴 뿐 아니라 대중에도 직접 나서서 해명을 해야 할 때다.

YTN Star 박영웅 기자 (hero@ytnplus.co.kr)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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