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강인함X부드러움' 온리원오브, K팝에 선사할 '위버섹슈얼'(종합)

[Y현장] '강인함X부드러움' 온리원오브, K팝에 선사할 '위버섹슈얼'(종합)

2019.05.28. 오후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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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강인함X부드러움' 온리원오브, K팝에 선사할 '위버섹슈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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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온리원오브가 섹시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특급 신인이 될 수 있을까.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는 온리원오브의 데뷔 앨범 '. . .'(dot point jump)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현장에는 온리원오브를 보기 위한 취재진으로 가득했다.

먼저 온리원오브는 멤버들 각자의 소개가 담긴 오프닝 영상으로 행사를 시작했다. 이후 이번 신보 타이틀곡 중 하나인 '사바나'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블랙 수트를 입고 무대를 꾸민 온리원오브는 신인답지 않은 완벽한 칼군무와 보컬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사바나'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뮤비 속 멤버들은 강인하면서도 섹시한 면모를 드러내며 치명적인 매력을 어필했다.

온리원오브는 더블 타이틀곡을 앞세웠다. 두 곡 모두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눈과 귀를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팬덤 지향적인 팬 타이틀곡 '사바나'는 남성적 섹시 매력을 극대화시켰다. 퍼포먼스와 전체적인 무대 색감을 강렬하게 구성했다. 어반 댄스 비트 중심으로 K팝에서는 좀처럼 들을 수 없던 미적인 튠이 인상적이다. 대중 지향적인 팝 타이틀 곡 '타임리프'는 중독성있는 멜로디 라인으로, 시간을 돌리고 싶은 사랑의 아픔을 털어놓는다. 부드럽지만 애절한 정서, 춤선을 엿볼 수 있다.

온리원오브의 음악과 스타일은 '위버 섹슈얼(ubersexual)'에 맞춰졌다. 강한 남성적인 섹시함과 함께 부드럽고 섬세한 매력을 지닌 일곱 멤버를 대표하는 키워드다. '사바나'가 전자의 섹시 매력을 강조했다면 '타임리프'는 후자의 느낌을 살렸다.

리더 러브는 "데뷔가 믿겨지지 않는다. 멤버들 같이 웃고, 울면서 열심히 준비해왔다. 그 결실을 맺고 데뷔 무대에 서게 돼 너무 긴장되고 설렌다. 기대에 부흥하는 그룹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

리에는 "잘할 자신있다. 앞으로의 시간이 기대된다"며 "팬들과 어려운 관계가 아니라 편하게 음악 공유하며 좋은 그룹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밀도 "매순간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온리원오브는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에잇디크리에이티브의 음악 전문 레이블 'RSVP'의 야심작이다. 톱클래스 프로듀서, 전문가들이 모여 고퀄리티 콘텐츠에 집중하면서 온리원오브의 데뷔를 치밀하게 준비했다.

독특한 팀명은 누군가의 오직 하나라는 뜻을 품고 있다. 조합된 명사로 팀 정체성을 대변하는 고정 틀에서 과감히 벗어났다. 그래서 더욱 얼마나 차별화된 색깔 그리고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사할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Y현장] '강인함X부드러움' 온리원오브, K팝에 선사할 '위버섹슈얼'(종합)

발매 방식은 더욱 신선하다. 앨범은 총 6곡을 담고 있지만 더블 타이틀곡이 28일 먼저 음원으로 공개되고, 나머지 4곡은 트위터 기준, '#OnlyOneOf'의 태그가 5,555개가 달성될 때마다 1곡씩 발매된다.

6곡 모두 공개됐을 때 오프라인 음반으로 나온다. 첫 앨범의 발매 형태부터 팬들이 함께 참여하는 취지를 살렸다. 수록곡 중에는 멤버들이 직접 프로듀싱한 자작곡도 2곡('OnlyOneOf yOu', 'fragile') 담겨있어 온리원오브만의 음악적 역량을 엿볼 수 있다.

러브는 "팬들과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고 싶다. 많이 관심 가져주셔서 얼른 나머지 곡들도 소개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무대는 완벽했지만, 신인만의 풋풋함이 이곳저곳에서 터져나왔다. 멤버들 모두 멘트 하나하나에서 긴장한 모습이 엿보였던 것. 그모습마저도 완벽을 꿈꾸는 온리원오브의 매력처럼 느껴졌다.

현재 수많은 아이돌그룹들이 존재하고 또 새롭게 데뷔하고 있다. 이에 규빈은 "우리는 아이돌의 귀여움보다는 성숙한 남성성을 앞세웠다. 위버섹슈얼이 우리의 매력이다"면서 "새로운 음악적 시도와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다가가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나인은 "어떤 것도 다 소화 가능한 그룹이 되려고 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중에서도 리에는 "팝가수 찰리푸스, 숀 멘데스를 통해 보컬을 공부하고 있고 카이, 지민, 태민을 연구하며 나만의 색을 표현하려고 한다. 여러 선배 가수들의 장점을 모아서 내 장점으로 만드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보통 신인그룹들은 싱글이나 미니앨범으로써 자주 앨범을 내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하지만 온리원오브는 굳이 더블타이틀곡으로 데뷔한 이유가 있을까.

이에 규빈은 "지금까지 한달에 한번씩 개인 곡, 작품을 평가하는 시간을 가져왔다. 곡의 콘셉트까지 개인이 진행하면서 프로듀싱하는 능력을 길렀다"면서 "셀프 프로듀싱이 가능한 그룹이라 곡을 발표 하는 데 어려움은 없다. 자주 낼 자신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온리원오브는 "위버섹슈얼의 완성이 될 수 있는 멋진 그룹이 되겠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끝말을 전했다.

온리원오브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데뷔앨범 '. . .'(dot point jump)을 발매한다. 데뷔 쇼케이스에 이어 29일 '쇼 챔피언', 31일 KBS '뮤직뱅크' 등 각종 음악 방송에서 잇따라 무대를 펼친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에잇디크리에이티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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