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봉준호X송강호 "'기생충' 곧 韓관객과 만남...설렌다"

'금의환향' 봉준호X송강호 "'기생충' 곧 韓관객과 만남...설렌다"

2019.05.27. 오후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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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봉준호X송강호 "'기생충' 곧 韓관객과 만남...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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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한 영화 '기생충'(바른손이엔티 제작)의 봉준호 감독(49)과 송강호(52)가 금의환향했다.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는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27일 오후 2시 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한민국 영화 최초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이라는 쾌거에 수많은 취재진이 공항에서 이들을 기다렸다. 긴 시간 비행 후 한국에 돌아온 두 사람은 취재진과 만나 다시 한 번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우선 봉 감독은 "저도 처음 이지만 한국 영화 전체로서도 처음이기 때문에 특히 더 기쁜 일이 아닌가 싶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송강호 또한 "여러분들의 사랑과 성원이 오늘의 이 결과를 만들어내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이 들고 끊임없이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여러분들이 보여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하다"고 말했다.

올해는 한국 영화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인 만큼 이번 수상이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 이에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도 마찬가지겠지만 한국 영화에 대한 열광 같은 여러분들의 사랑이 오늘의 결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라며 한국 관객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봉 감독 또한 "폐막식 파티 때 심사위원분들하고 이야기 나눴다. 그분들도 한국 영화 100주년인 건 모르고 계셨는데 제가 그 얘기해 드렸더니 되게 기뻐하시더라. 그래서 아마 칸영화제에서 이번에 한국영화 100주년 선물을, 큰 선물을 한국 영화계에 준 것이 아닌가, 굳이 의미를 따지자면 그런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기생충'은 오는 30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이라는 낭보에 작품에 쏠린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봉 감독은 "감독과 배우나 제작자나 영화 개봉하기 직전이 가장 떨리고 부담스럽고 걱정도 되고 또 설레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도 하고 아주 심정이 복잡하다"라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송강호는 "상보다도 봉준호 감독께서 20년 동안 쭉 견지하고 노력해 왔던 한국 영화의 진화의 결정체를 드디어 완성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이 든다. 그래서 며칠 있으면 개봉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여러분들께서 그걸 직접. 상보다는 작품을 봐야될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봉 감독 또한 "특히 여기 송강호 선배님 계셔서 하는 얘기가 아니라 선배님을 포함한 멋진 배우들이 많이 있다. 그 배우들이 뿜어내는 희로애락이 다양한 감정들이 있다. 그래서 칸은 둘째 치고 그 부분에 대한 활약 그 부분 주목해서 보시면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소개했다.

봉 감독이 연출하고 송강호가 출연한 영화 '기생충'은 앞서 25일,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진행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칸 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기생충'은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30일 개봉한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캡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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