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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에서 호러퀸으로...정은지의 도전
 캔디에서 호러퀸으로...정은지의 도전
Posted : 2019-05-25 08:00
가수 겸 배우 정은지가 첫 스크린 도전장을 내밀었다. '응답하라 1997'(2012) '그 겨울, 바람이 분다'(2013) '트로트의 연인'(2014) '발칙하게 고고'(2015) '언터처블'(2017~2018) 등 드라마에서 주로 활약했던 정은지는 공포물이라는 다소 이질적인 장르를 선보인다.

오는 29일 개봉하는 '0.0MHz'는 초자연 미스터리동아리 멤버들이 귀신을 부르는 주파수를 증명하기 위해 우하리의 한 흉가를 찾은 후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을 다루는 공포영화다. 극 중 정은지는 귀신을 보는 능력을 지닌 소희를 연기했다.

"제 얼굴을 클로즈업해서 크게 보는 게 처음이라 부담스러웠어요. 낯설어서 얼굴을 반만 가리고 보기도 했죠. 그냥 쑥스럽더라고요. 소희가 클로즈업되는 장면이 많았는데 얼굴이나 표정이 적나라하더라고요. 아! 모니터가 잘 되는 건 좋더라고요."

그간 정은지는 여러 작품에서 명랑한 매력을 뽐냈다. 소희는 다르다. 귀신을 보는 눈을 가진 소희는 할머니부터 엄마까지 이어져 온 무당 집안에서 태어나 자신의 능력을 애써 부정한다. 그러나 거부할 수 없는 힘에 의해 0.0MHz 동아리 멤버들이 불러들인 귀신을 나서서 쫓으려 한다. 캔디에서 호러퀸으로의 변신을 예고한 것.

 캔디에서 호러퀸으로...정은지의 도전

"평소 공포물을 즐겨봐요. 또 밝은 윤정(최윤영) 역할이 저한테 들어올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소희 역할이 들어와서 반가웠죠. 저에게 없는 얼굴을 봐준 건가? 만들어주려고 그러는 건가? 그런 기대가 생겼죠. 고난에도 불구하고 일어서야 하는 캔디 역을 주로 맡았는데 소희는 처음부터 절제해야 했어요. 원작 웹툰을 연재할 때 봤는데, 캐스팅 제의가 들어와서 '이것도 인연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산 출신으로 작품에서 주로 경상도 사투리를 써왔던 정은지는 극 중 할머니에 빙의된 후 차진 전라도 사투를 소화한다. "손호준 오라버니나 비연예인 친구들한테 물어봤다"던 정은지는 "할머니 말투이다 보니까 주변에서는 배우기 어려웠다. 감독님이 찾아준 배우가 녹음을 해줬는데 그걸로 음의 높낮이부터 공부했다"고 이야기했다.

"유튜브에서 굿하는 영상이나 무속인들이 나오는 영상도 많이 찾아봤어요. 스케줄 끝나고 밤에 주로 봤는데 꽹과리 소리는 볼륨이 작아도 왠지 크게 느껴지더라고요. 거울을 보면서 무속인을 따라 하기도 했는데, 그 모습이 재밌었죠."

'0.0MHz'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정은지는 "초반에는 클래식한 한국 공포 영화의 흐름을 보이다가 나중에는 엑소시스트처럼 기괴해지는데, 그 점이 다른 공포 영화와 차별점이 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덧붙였다.

 캔디에서 호러퀸으로...정은지의 도전

함께 호흡을 맞춘 인피니티 성열은 현재 군 복무 중으로 함께 영화를 보지는 못했다. 정은지는 "(이)성열 군이 군대에 갈 때 '나만 못 보네'라고 했는데, 마음이 아팠다"면서 "출연 배우들끼리 여유가 되면 면회를 가볼까 한다"라고 말했다.

영화는 에이핑크, 인피니티 멤버가 전면으로 나섰다. 이에 따른 부담이 있었다고. 그는 "정은지, 이성열 주연이라고 기사가 많이 나와서 선입견을 가지고 보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공포 장르에서 두 아이돌이 주연을 맡아서 편견을 가지기 쉬울 것 같았다. 그래서 더 열심히 했다. 둘 다 아이돌이라는 직업에 대해 폐를 끼치지 않게, 다른 열심히 하는 분들의 이름에 해를 끼치지 않게 열심히 했다"라고 자부했다.

"저에게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는 늘 따라다닐 수밖에 없죠. 그래서 하나만 잘못해도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을 거예요.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기 위해, 제가 그 아쉬움을 느끼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스마일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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