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칸] '악인전' 마동석이 밝힌 #칸영화제 #존윅3 #봉준호(종합)

[여기는 칸] '악인전' 마동석이 밝힌 #칸영화제 #존윅3 #봉준호(종합)

2019.05.24. 오전 08: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여기는 칸] '악인전' 마동석이 밝힌 #칸영화제 #존윅3 #봉준호(종합)
AD
"영화제 나가겠다고 하고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칸에 와보니 정말 영광스러운 자리였다." (배우 마동석)

23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모처에서 '악인전' 국내 매체를 대상으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이원택 감독을 비롯해 배우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가 참석해 칸영화제를 찾은 소회와 작품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형사가 함께 살인마를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다.

영화는 제72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이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 부분은 액션, 스릴러, 느와르 등 장르적 재미를 주는 영화를 상영하는 부문으로 그간 '달콤한 인생' '추격자' '부산행' '악녀' '불한당: 나쁜놈들의 세상' '공작' 등이 소개됐다.

[여기는 칸] '악인전' 마동석이 밝힌 #칸영화제 #존윅3 #봉준호(종합)

악인전'은 지난 22일 프랑스 칸영화제 뤼미에르 극장에서 공식 상영회를 열고 전세계 관객에게 첫 선을 보였다.

마동석은 "영광스러운 자리였다. 영화 상영 후에도 칸영화제 임원, 많은 프로듀서 외국 영화 관계자들이 찾아와서 인사 나눠주고 액션 너무 좋았다고 해줘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감독과 배우들은 인상 깊었던 관객 반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원태 감독은 "의외로 빵 터지는 부분이 있었고 한국 관객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넘어가는 경우도 있었다. 정서의 차이가 있으니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면서 "그래도 코믹 요소가 많아서 좋았다는 평가를 듣고 기분이 좋았다. 포인트나 이런 것들이 어느 정도 통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여기는 칸] '악인전' 마동석이 밝힌 #칸영화제 #존윅3 #봉준호(종합)

마동석은 "평소에 못 본 액션 장면들을 위주로 봤는데 '사람 이빨 뽑는거 처음 봤다'는 평가를 들었다. 그런 반응이 기억에 남는다"며 놀라워했다.

김무열은 "관객들이 함께 공감하고 있구나를 느낀 건 권선징악 같은 부분이었다. 그때 극장의 공기가 바뀌는게 느껴졌다"고 했고 김성규는 "영화를 보고 하나로 규정할 수 없는 지을 수 없다는 점, 또 제 눈빛이 무섭다는 반응을 듣고 묘하고 기분 좋았다"고 돌이켰다.

감독과 배우들에게 칸영화제는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이원태 감독은 "첫날 산책하고 새벽에 일어나서 길을 걸었는데 그런 생각이 들더라. 제가 사실 적은 나이가 아닌데, 이를 발판으로 더 뭔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점에서 좋은 모멘텀이 된 것 같다"고 했다.

마동석 역시 "칸에서 '부산행'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이후에 해외 관계자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다가와 준 것도 사실이다. 외국 프로모션을 갔을 때 미국 현지에서도 저를 보고 '부산가는 기차'라고 말했다. 알아보는게 신기했다"며 칸영화제의 의미를 짚었다.

[여기는 칸] '악인전' 마동석이 밝힌 #칸영화제 #존윅3 #봉준호(종합)

특히 마동석은 '부산행' 이후 국내를 넘어 전세계인의 관심을 받게 됐다. 이후 최근 마블 스튜디오의 '이터널스' 출연 물망에 올랐고 '악인전'의 할리우드 리메이크판에 주연으로 참여한다.

그는 "그 이후 해외 관계자들의 러브콜이 수차례 있었다. '악인전'에 참여하기 위해 고사한 작품이 '존윅3'다. 그 작품 액션 감독님이 저를 좋게 봐 불러줬는데 못하게 됐다. '악인전' 리메이크를 맡은 실베스타 스텔론 말고도 여러 영화사와 접촉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여기는 칸] '악인전' 마동석이 밝힌 #칸영화제 #존윅3 #봉준호(종합)

이날 현장에서는 '마동석 봉준호 투샷' 관련 이야기도 언급됐다. 봉준호 감독은 경쟁 부문 초청작 '기생충', 마동석은 '악인전'으로 칸영화제를 찾았다. 봉준호 감독이 마동석의 팔에 안겨 있는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마동석은 "감독님이 체구가 크시지 않나. 제 옆에 서서 작게 보이고 싶었던 것 같은데 실패한 것 같다. 저도 무거운데 그 분도 무거워서 결국 둘다 같이 무거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봉준호 감독을 굉장히 좋아한다. 예전부터 작품을 너무 좋아했다. 송강호 형도 오랜만에 보니 반갑더라. 사실 경쟁 부문에 이름이 올라갔다는 그 자체만으로 축하드리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여기는 칸] '악인전' 마동석이 밝힌 #칸영화제 #존윅3 #봉준호(종합)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형사가 함께 살인마를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다.

국내에서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개봉해 단번에 흥행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4일 만에 100만 돌파에 성공, 23일 200만 관객을 돌파해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칸=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칸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마동석 SNS]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