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엘튼 존과 친구됐다"...태런 에저튼 '로켓맨', 퀸 감동 이을까(종합)

[Y현장] "엘튼 존과 친구됐다"...태런 에저튼 '로켓맨', 퀸 감동 이을까(종합)

2019.05.23. 오전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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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엘튼 존과 친구됐다"...태런 에저튼 '로켓맨', 퀸 감동 이을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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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밴드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를 이어, 영국의 세계적인 아티스트 엘튼 존의 음악과 인생을 담은 영화가 찾아온다.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로켓맨'(덱스터 플레처 감독) 풋티지 상영회와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주연을 맡은 배우 태런 에저튼과 덱스터 플레처 감독이 참석해 영화를 소개했다.

'독수리 에디', '킹스맨:골든 서클'에 이어 3번째 내한한 태런 에저튼은 "올 때마다 따뜻하게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한국이 세계 여러 나라 중 최고로 저를 반겨주시는거 같다. 열렬한 환영해 주시는데 겸허해진다.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태런 에저튼은 '로켓맨'에서 팝의 아이콘 엘튼 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간 장르불문 무한 캐릭터 변신을 해온 배우 태런 에저튼은 이번 영화에서 ‘엘튼 존’의 개성 넘치는 패션과 파워풀한 무대 퍼포먼스부터 그의 수많은 히트곡까지 완벽하게 소화, 자신의 필모그래피 사상 최고의 연기를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Y현장] "엘튼 존과 친구됐다"...태런 에저튼 '로켓맨', 퀸 감동 이을까(종합)

에저튼은 "엘튼 존의 열정인 삶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 개성있고 음악적 업적이 대단한 사람이기에 실제 삶을 표현함에 있어서 워낙 많은 이야기가 있었고, 이를 하이라이트 위주로 담게 됐다. 또 저희 영화가 뮤지컬이다보니까 이를 한 차원 극적으로 표현하게 됐다. 제가 직접 노래를 불러야 했는데 그 부분에서도 창의적으로 접근해야 했고, 늘 신경을 곤두세우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했다. 그의 삶 순간순간을 담아내려 노력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플레처 감독은 "엘튼존은 놀라운 사람이고, 알면 알수록 더욱 그렇다. 자애롭고, 재미있고, 영리하고, 또 독특하고 화려한, 우리가 알고 있는 엘튼 존을 그대로 표현하려 노력했다. 진정한 엘튼 존의 모습을 담아내는 것이 목표였다"라며 "영화의 많은 부분이 그의 기억에 의존하고 있고 엘튼 존 개인적으로 기념비적인 영화라고 볼 수 있겠다. 엘튼 존의 DNA가 담겨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영화는 3인칭 아닌 1인칭으로 표현됐는데 태런 에저튼을 통해 그것이 잘 보여줬고, 특히 퍼포먼스 면에서 잘 표현이 됐다고 생각했다"라고 에저튼의 연기를 칭찬했다.

[Y현장] "엘튼 존과 친구됐다"...태런 에저튼 '로켓맨', 퀸 감동 이을까(종합)

제목을 '로켓맨'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플레처 감독은 "'영화를 보면 엘튼 존의 음악으로 관중들과 함께 떠오르는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어쩌면 엘튼 존은 하늘로 혼자 올라가는 외로운 사람일 수 있고, 동시에 밝은 빛과 마법 같은 선물을 주는 사람을 주는 사람일 수도 있다. 그런 여러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하며 "실제 영화를 보면서 직접 의미를 찾아봐도 좋을 듯하다"라고 덧붙였다.

'로켓맨'은 전 세계가 사랑한 팝의 아이콘 엘튼 존의 환상적인 음악과 열광적인 무대, 드라마틱한 인생을 담아낸 영화다. 엘튼 존의 환상적인 무대부터 개성 넘치는 패션과 드라마틱한 스토리까지 그의 관한 모든 이야기를 담아낸다.

'킹스맨 : 골든서클'에 이어 엘튼 존과 호흡한 에저튼은 "'킹스맨' 촬영으로 처음 만났을 때 저는 팬의 한 명이었고, 워낙 상징적인 인물을 만나 긴장했었다. '로켓맨'으로 다시 만났을 때는 그를 알아가는 과정이 즐거웠다. 제게 친절하고 따뜻하게 대해줬고 제 삶에도 관심을 가져줘 기뻤다. 친구가 됐다는 점에서 기뻤다"라고 전하며 "그렇기 떄문에 영화가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 놀라운 인물을 영화에서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Y현장] "엘튼 존과 친구됐다"...태런 에저튼 '로켓맨', 퀸 감동 이을까(종합)

엘튼 존의 화려한 패션을 소화한 데 대해서도 "정말 좋았다. 촬용 의상이 실제 저의 연기에도 영향을 줬고, 아직도 그 영향이 남아 있는거 같다. 코스츔이 퍼포먼스에 영감을 줬기 떄문에, 의상이 없었다면 연기가 훨씬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 출신의 덱스터 플레처 감독은 '선샤인 온 리스', '독수리 에디' 등의 다양한 장르 작품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프로듀서로 참여하기도 했다. 태런 에저튼과 재회해 실존 인물인 엘튼 존을 섬세한 시각으로 스크린에 옮겼다.

덱스터 감독은 "전기적인 영화지만 현실적인 이야기와 판타지 요소를 조화하려 노력했다. 인물이 직접 자기 이야기를 풀어가는 형식이다. 전기 영화라기보다는 삶을 표현한 작품이다. 사람의 기억이라는 것이 디테일은 잊을 수 있고 재구성 됐을 수 있고, 특정 기억이 강조될 수 있다. 현실을 기반으로 증강된 현실을 보여주려 노력했다"라고 이번 작품을 표현했다.

[Y현장] "엘튼 존과 친구됐다"...태런 에저튼 '로켓맨', 퀸 감동 이을까(종합)

이번 영화는 특히 '로켓 맨', '유어 송', '굿바이 옐로 브릭 로드' 등 현재까지도 전 세계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엘튼 존의 수많은 히트곡이 영화 속에 삽입돼 지난해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에 이은 음악 영화 열풍을 예고한다.

감독은 "음악도 스토리의 일부로 사용되고 있다. 연대기적으로 삽입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적인 표현, 캐릭터를 잘 표현하기 위한 방식으로 사용했다"라고 설명하며 "전기 영화를 넘어 아티스트가 지닌 생각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로켓맨'은 엘튼 존이 직접 제작에 참여해 디테일을 더했고, 태런 에저튼이 엘튼 존으로 완벽 변신해 더욱 화제다. 제72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돼 첫 선을 보인 뒤 신선도 90%와 함께 호평을 얻고 있어 전 세계적인 흥행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개봉은 오는 6월 5일.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롯데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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