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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 "김병철과 티키타카, '닥터 프리즈너'의 색깔"
Posted : 2019-05-22 08:00
 남궁민 "김병철과 티키타카, '닥터 프리즈너'의 색깔"
배우 남궁민이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췄던 김병철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지난 15일 KBS2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극본 박계옥, 연출 황인혁)가 종영했다. 드라마 메디컬 서스펜스라는 장르에 형집행정지라는 주제가 결합하여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무엇보다 전형성을 탈피한 입체적 캐릭터들은 현실감을 선사했다.

태강그룹 경영권 싸움의 희생양이 되어 모든 것을 잃은 후 복수에 나선 나이제(남궁민)는 여느 주인공들과는 달리 자신을 저격한 자들의 방식으로 갚아줘 통쾌함을 배가시켰다. 정의롭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 정의롭지 않은 방식으로 복수했다.

기존의 악인들이 자신의 악행에 대한 반성과 각성을 통해 변화하는 것과는 달리 선민식(김병철)은 끝까지 자신의 이익에 따라 움직였다. 실력과 신뢰를 겸비한 재벌 2세 이재준(최원영)은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고, 모든 이를 두렵게 하는 '절대 악'으로 많은 이들을 두렵게 했다.

 남궁민 "김병철과 티키타카, '닥터 프리즈너'의 색깔"

남궁민은 "후반부 나이제는 서사를 보여주기보다 상황을 풀어가는 사람이 됐다. 그때 (최)원영 형의 악랄한 연기가 극의 재미를 끌어갔다. 그것 때문에 (드라마가) 잘 마무리될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김병철에 대해 "'닥터 프리즈너'의 시작은 선민식과 나이제의 싸움이었다. 두 사람의 티키타카가 드라마의 결을 결정했다고 본다. '닥터 프리즈너'는 캐릭터들끼리 대립하고 이런 색깔을 보여주는 드라마라는 걸 선명하게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닥터 프리즈너'를 만드는 데 (김)병철 형의 힘이 컸어요. 초반에 계속 부딪혔는데 서로 '이 긴장감을 어느 정도 조절하면서 풀어갈까?' '어떻게 하면 시청자들이 좋아할까?'라고 계속 고민했죠. 사실 선민식 캐릭터는 조금 아쉬워요. 이재준 편으로 갔다가 다시 나이제와 공조를 하기도 했는데, 잘못하면 가벼워 보일 수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병철 형이 워낙 연기를 잘해서 캐릭터를 잘 소화해줬죠."

'닥터 프리즈너'는 평균 시청률 13.2%, 최고 시청률 15.8%를 기록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다만 극 중반부터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는 전개의 반복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남궁민 "김병철과 티키타카, '닥터 프리즈너'의 색깔"

"사실 드라마는 중반 이후부터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아요. 앞의 스토리를 개연성 있게 끌고 가면 좋겠지만 날짜에 맞춰 방송을 내보내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죠. 상황의 반복이 연속된다는 지적은 시청자들이 느끼기 전에 이미 만드는 사람도 알고 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족하는 건 그런 상황 속에서도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와 배우들 모두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면서 마무리했기 때문입니다."

남궁민은 카리스마부터 인간적인 면모까지 갖춘 나이제를 특유의 완급 조절 연기로 소화했다. 능청스러움부터 분노, 뭉클함 등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대사 톤과 눈빛 등 디테일한 표현력은 시청자들의 감탄을 불러 모았다. '다크 히어로'가 될 수밖에 없던 나이제의 안타까운 사연이 섬세하게 담기는 데 성공했다.

 남궁민 "김병철과 티키타카, '닥터 프리즈너'의 색깔"

이에 대해 남궁민은 "엄청나게 열심히 했다"라고 미소 지었다.

"솔직히 다시 하라고 하면 못할 정도로 열심히 했어요.(웃음) 제 연기에 만족할 수는 없지만, 대본을 받고 나이제를 만들려고 노력했고 마무리한 그 과정에서 저 자신한테 '정말 고생했고 다음에도 이렇게만 해보자'라고 칭찬을 해주고 싶더라고요. 3개월 정도는 연기 생각하지 말고 시청자 입장에서 영화도 보고 재밌게 작품들을 보고 싶어요."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935엔터테인먼트, 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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